하반기, 혁신지구 3곳, 지역특화재생 5곳, 인정사업 3곳 선정
9월 말~10월 초 접수, 12월 내 최종 선정 완료 예정
지자체 맞춤형 사업유형 선택, 상시 컨설팅 지원 예정

국토교통부는 2024년 상반기 도시재생 혁신지구로 인천 화수부두와 서울 가리봉동을 신규 선정했다고 829일 발표했다. 이번 선정은 제34차 도시재생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이뤄졌으며, 두 지역은 사업 추진 가능성과 주변 지역에 미칠 파급효과를 고려해 최종 결정됐다.

인천 동구 화수부두 일원은 과거 기업 이전과 산업 쇠퇴로 인해 노후 공장과 주택, 어시장이 밀집된 지역이다. 이번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해당 지역은 기계, 금속, 철강 등 제조업 중심의 소규모 공장을 기반으로 한 뿌리산업의 중심지로 재편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고부가가치 첨단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 복합거점시설이 조성돼 지역 내 근로자와 원주민들을 위한 주거, 복지 환경도 개선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가시범지구로 지정할 경우, 최대 250억 원의 정부 국비 지원을 받아 기반시설과 생활SOC 등 대규모 공공시설을 신속하게 정비할 수 있다.

인천 화수부두 일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자료=국토교통부)
인천 화수부두 일원 도시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자료=국토교통부)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은 노후 불량 건축물이 밀집된 대표적인 주거취약지역으로, 이번에 주거재생 혁신지구로 조건부 선정됐다. 가리봉동은 과거 민간주도의 재개발이 난항을 겪어왔으나, 이번 혁신지구 지정을 통해 공공주도로 신규 주택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생활SOC 조성과 교통, 보행안전 시설의 정비가 함께 추진돼, 지역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 환경이 제공될 전망이다. 다만, 법정 기준에 따른 주민 동의율을 충족해야 하는 조건이 붙어 있어, 공람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동의율 3분의 2 이상을 확보해야 한다.

서울 가리봉 주거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자료=국토교통부)
서울 가리봉 주거재생 혁신지구 국가시범지구(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두 곳의 혁신지구 선정을 마친 데 이어, 하반기에도 추가적으로 도시재생 신규 사업지를 공모할 예정이다. 하반기 공모에서는 혁신지구 3, 지역특화재생 5, 인정사업 3곳을 포함한 총 11곳의 사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접수를 받아 12월 내 최종 선정을 완료할 방침이다. 지자체는 각 쇠퇴지역의 특성에 맞는 사업유형을 선택해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국토교통부 또는 도시재생지원기구(주택도시보증공사)를 통해 상시 사업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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