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 공원은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해안에 있는 공원이다. 우리나라에서 울주군 간절곶과 함께 해가 가장 빨리 뜨는 곳이며, 동해 쪽으로 가장 뾰족하게 나온 부분의 끝 지점에 해당한다.
해상으로 여러 가지 기암절벽 등이 어우러져 있어 울주군의 간절곶과 더불어 일출을 볼 수 있는 명소로도 알려졌다. 바위 주변으로는 울기등대가 있으며 해송이 펼쳐진 산책로가 있고 고래의 몸속에서 발견한 고래 턱뼈가 전시되어 있다. 울기등대는 1906년(고종 43년) 세워졌으며, 동해의 길잡이 역할을 하는 울기항로표지소이자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로 세워진 등대로도 유명하다. 대왕암 공원은 울산시민들의 해양 문화의 관심 유발 및 친근한 등대 이미지 부여, 그리고 시민들의 자연 휴식 공간 마련을 위해 1962년 울기 공원으로 문을 열었다가, 2004년 대왕암 공원으로 명칭을 변경하였다.
대왕암(大王岩)의 전설
이곳은 신라 시대 문무왕의 왕비(자의왕후)가 죽어서도 나라를 지키는 용이 되겠다고 하여 바위섬 아래에 묻혔다는 곳이다. 다만 감포의 문무대왕릉이 실제 장례가 치러졌던 장소라는 증거가 남아있는 것과 달리 이곳이 정말 신라 자의왕후의 무덤인지 확실한 증거는 없고, 일종의 설화로 알려져 있다.
경주 대왕암과 이름과 전설은 비슷하지만,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일단 규모부터 다른데, 경주 대왕암은 해수욕장 앞의 낮고 작은 바위섬이고 올라가 볼 수 없지만, 울산 대왕암은 경주 대왕암보다는 부산의 태종대처럼 상당한 면적에 걸쳐 있는 해안 바위 절벽지대이며, 주요 포인트만 둘러본다고 해도 좀 편한 복장과 신발을 신고 어느 정도 트레킹을 한다는 생각을 하고 가는 것이 좋다. 다리 위에서 바람 때문에 바닷물이 바위에 부딪혀 튀어 올라 얼굴에 튀는 것을 경험할 수 있으며, 날씨가 험한 날에는 파도가 들이칠 정도이다.
대왕암 공원의 조성
공원 입구에서 등대까지 가는 길은 600m 정도의 송림이 우거진 길로, 1백여 년 아름드리 자란 키 큰 소나무 그늘이 시원함과 아늑함을 선사한다. 송림을 벗어나면 탁 트인 해안절벽으로 마치 선사시대의 공룡화석들이 푸른 바닷물에 엎드려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대한 바윗덩어리의 집합소이다. 대왕암 공원의 자리는 옛 선비들이 해금강이라 일컬을 정도로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며, 조선 시대에는 목장으로 쓰였다고 한다.
대왕암 출렁다리는 울산에 자리한 국내 최장 다리이다. 2021년 6월에 준공되었으며, 대왕암 공원 내 해안 산책로의 ‘햇개비’에서 ‘수루방’ 사이를 연결하고 있다. 무주탑현수교 길이가 303m이고, 보행 폭은 1.5m이다. 2021년까지만 해도 입장료가 있었고 울산시민에게 입장료가 50% 할인되는 통행료를 징수했으나 현재 무료로 운영 중이다.
낙화암은 원래 미포만 해안에 육중한 바위들이 수직 절벽을 이루며 한 덩어리로 붙어 솟아 있었던 아름답고 빼어난 절경의 바위산이다. 현대중공업이 들어서면서 낙화암이 대부분 매립되거나 없어졌으나 한시(漢詩)가 새겨진 암각석과 쌍바위는 따로 보존되었다. 암각석은 현대중공업 사내에, 쌍바위는 한국프랜지 회장의 사저에 40년간 보존되어 오다가 2017년 5월에 대왕암 공원으로 옮겨 와 시민들에게 공개되었다.
대왕암으로 연결된 철교는 2015년 노후된 시설을 교체하였으며, 현재도 해풍으로 인한 부식이 일어나는지 수시로 확인하여 유지보수를 하고 있다.
출처 : 위키백과
대왕암 공원 주차장 주소 : 울산광역시 동구 일산동 91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