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en MacArthur Foundation, 친환경 순환 경제 보고서 발표
기후 변화와 경제 성장 촉진 위한 ‘친환경 순환 경제’ 전환 강조
Ellen MacArthur Foundation이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는 유럽의 건축 환경을 혁신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친환경 순환 경제’로의 전환을 강조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기후 변화와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면서 경제 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Ellen MacArthur Foundation은 2010년에 설립된 비영리 조직으로, 순환 경제를 통한 자원 효율성 극대화와 환경 보호를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 재단은 순환 경제의 개념을 확산시키기 위해 다양한 연구, 교육, 정책 제안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순환 경제는 건축·인프라 분야에서 1억 1천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으며, 이는 유휴 산업지 재개발, 빈 건물 전환, 자재 재활용과 보수와 같은 활동을 말한다. 2035년까지 이러한 활동이 연간 5,750억 유로(약 822조)의 잠재적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일자리 중 상당수는 진입 장벽이 낮아 소외된 노동자들의 포용을 촉진할 수 있다.
보고서는 유럽의 건축 환경을 혁신하기 위한 여섯 가지 주요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첫째, 유휴 산업지를 활기찬 혼합 용도 개발지로 변환하는 것이다. 사용되지 않는 산업·상업 부지를 재개발해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프랑스 리옹의 Ginkgo 프로젝트는 이전 공장 부지를 생태 구역으로 변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둘째, 빈 상업 건물을 주거, 혼합 용도 공간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많은 유럽 도시들이 이러한 전환을 장려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으며, 이는 주거 문제 해결과 동시에 경제적 활성화를 도모한다.
셋째, 도시 녹지 공간을 확대하는 것이다. 나무를 심고 녹지 인프라를 확장함으로써 공기 질을 개선하고 도시 열섬 효과를 줄이며, 기후 변화에 대한 도시의 대응력을 높일 수 있다.
넷째, 물 요소와 식물을 도시 경관에 통합하는 것이다. 이는 생물다양성을 향상시키고, 홍수 위험을 줄이며, 주민들에게 레크리에이션 공간을 제공한다.
다섯째, 적은 자재 사용과 환경 친화적 자재 최적화를 목표로 건물을 설계하는 것이다. 암스테르담의 HAUT 빌딩은 목재-하이브리드 건설 방식을 채택해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이고 있다.
여섯째, 재활용, 생물 기반과 저탄소 자재 사용을 우선하는 것이다. 이는 환경 발자국을 최소화하고, 경제적 장기 이익을 창출할 수 있다.
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보고서는 “유럽의 건축 환경 부문에서 투자 가능하고 확장 가능한 조치들이 경제적 기회를 크게 확대시키며, 도시의 경쟁력과 활력을 높이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 글은 ARCHITECT 매거진에 실린 ‘Building a Greener Tomorrow: Six Transformative Strategies for a Nature-Positive Circular Economy’을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