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축사협회 위원회 위원장 릴레이 인터뷰 ④ 박정연 편집위원회 위원장

건축과 건축계를 다루는 매체 중 대한건축사협회의 대한건축사신문월간 건축사는 건축사 업계의 다양한 동향을 전달하고, 여러 담론을 형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또한 건축문화 발전과 올바른 건축 정책 구현, 최신 건축업계 정보와 흐름, 제도 설명 등을 심층적으로 다룬다. 이 두 가지 매체를 매달 출간하는 박정연 편집위원회 위원장(그리드에이(Grid-A) 건축사사무소)건축과 건축사를 알리고, 올바른 건축문화의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매체라고 밝혔다. 다음은 박정연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박정연 편집위원회 위원장·그리드에이 건축사사무소(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박정연 편집위원회 위원장·그리드에이 건축사사무소(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Q. 위원회 소개와 추진 사업이 궁금합니다.

편집위원회는 격주로 발행되는 '대한건축사신문''월간 건축사'를 만들고 있습니다. 매체에서 다룬 소식이 회원들에게 빠르게 전달될 수 있도록 SNS 활동도 함께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 월간 건축사는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예술종교지 부문에서 ‘2024 우수 콘텐츠 잡지로 선정됐습니다.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새로운 문화 콘텐츠를 생산하는 취지에 맞게 앞으로도 풍부한 콘텐츠를 만들어가려 합니다. ‘대한건축사신문의 경우 하반기에 네이버 뉴스검색 제휴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네이버 뉴스검색 제휴가 체결되면 매체의 파급력이 커지며, 건축 및 건축사와 관련된 콘텐츠가 더 많은 대중에게 전달될 것으로 보입니다

Q. ‘대한건축사신문’, ‘월간 건축사등은 회원 권익향상 외에도 건축계의 비평과 담론을 형성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두 매체를 통해 지향하는 바는 무엇이며, 이를 위한 방향성은 무엇입니까

두 매체는 건축과 건축사를 알리고 올바른 건축문화를 정착시키는 동일한 목표를 가지고 있지만, 접근 방식에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대한건축사신문은 건축·건축사와 관련된 뉴스를 신속하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반면, ‘월간 건축사는 건축사들의 우수한 작품을 소개하고 비평하며, 담론을 통해 건축계의 다양한 이슈를 다루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작년부터 유상 판매가 시작되면서 건축사뿐만 아니라 건축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건축 전문 잡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신문과 잡지를 통해 건축을 주제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건축에 대한 인식과 제도를 개선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자 합니다. 더불어 더 많은 건축사들을 홍보하는 역할에도 충실할 것입니다

Q. ‘건축사의 작업이 작품이 되기 위해서는 건축이 더 많이 이야기 돼야 한다는 취지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는 담론이나 비평과는 다른 결의 이야기 같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더 이야기돼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건축물에는 각각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주거공간을 공급해 해당 계층의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주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공간의 구성, 입면 디자인, 주변 건물과의 관계 등을 주제로 다루기도 합니다. 대중은 건축의 이야기를 능동적으로 듣기보다는 건물의 용도에 맞게 이를 사용하는 데 그치기도 합니다. 이러한 사람들에게 건축사가 의도하고 만들어낸 건축물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필요가 있습니다. 건축사 스스로가 건축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는 것에 더해서, 교과서에 시와 미술작품을 설명하듯이 건축도 하나의 주제로 다뤄져야 합니다. 건축이 교양이 될 때, 더 많은 건축주가 건축사의 생각을 이해하고 존중하게 될 것입니다

Q. 최근 대한건축사신문 온라인전환과 관련한 설문조사가 진행됐습니다. 다수의 회원분들께서 온라인 전환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온라인 전환에 대한 편집위원회의 의견과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개인적으로는 종이신문과 온라인신문의 병행을 선호하지만, 온라인으로도 충분히 기사가 전달될 수 있다고 인식하는 회원분들이 많습니다. 만약 이것이 예산 절감효과를 가져온다면, 머지않아 온라인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장단점을 생각해보면, 온라인신문은 신속한 전달이 가능하지만, 종이신문은 모든 기사를 대략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온라인신문은 관심 있는 기사만 집중해서 보게 될 것입니다. 온라인 전환이 진행되더라도, 대한건축사신문이 발행하는 다양한 내용들이 회원분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겠습니다

Q.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의무가입이 시행된 이후, 협회와 회원은 하나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협회에서 활동하는 분들은 자신이 처한 환경뿐만 아니라 모든 건축사가 처한 환경을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협회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진 분들이야말로 협회를 좋은 방향으로 개선할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미 많은 협회 구성원들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개선되는 사항들도 많습니다. 건축사들이 협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함께 노력해야 현재의 문제점이 더 빨리 좋은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습니다. 협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회원 스스로를 위해 지금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한건축사신문월간 건축사를 만들기 위해 많은 분들이 수고하고 있습니다. 배송된 우편물의 비닐을 뜯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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