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익재 건축사)
(사진=정익재 건축사)

안동 천등산자락에 천년고찰인 봉정사(鳳停寺)가 있습니다.
천년의 세월을 지켜온 최고(最古)의 목조건축물이 있는 이 사찰을 찾아 올라갑니다. 언덕 위 화계 사이로 길게 뻗은 계단을 올라 대웅전과 극락전으로 가기 위해 만세루 아래로 들어갑니다. 누하(樓下) 진입을 통해 만세루를 지나가 온 길을 되돌아봅니다. 만세루 건너 넓은 세상을 바라봅니다. 신성한 영역과 속세의 공간을 이어주는 만세루를 통해 차경된 세상은 세상을 밝혀 삶의 지표가 되길 바라는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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