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박물관 섬 개발 마스터플랜, 일종의 방문객 센터 역할
빌헬름 4세 ‘문화 아크로폴리스’ 연상시키는 외관 디자인
개관시간 외에도 이용 가능, 공간 공공성 확보

제임스 시몬 갤러리(James-Simon-Galerie)는 ‘고고학적 산책’이라고 명명된 박물관 섬 개발 마스터플랜에 따라 진행된 프로젝트다. 설계를 맡은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행정 사무용으로 사용되던 창고를 미술관으로 공간에 변화를 줬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섬의 분위기,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의 기존 건물과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는다.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제임스 시몬 갤러리(James-Simon-Galerie)는 ‘고고학적 산책’이라고 명명된 박물관 섬 개발 마스터플랜에 따라 진행된 프로젝트다. 설계를 맡은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행정 사무용으로 사용되던 창고를 미술관으로 공간에 변화를 줬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섬의 분위기,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의 기존 건물과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는다.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RIBA는 디자인의 우수성과 사회적 영향력을 보여주는 영국 외 지역에 세워진 건축물에 RIBA International Awards를 수여하고 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인터내셔널 어워드에는 영미권의 건축과 달리 국가별 지리적, 사회적 특수성과 문화가 반영된 건축물이 선정됐다. 대한건축사신문은 수상작과 후보작 등을 살펴보며 사고의 확장을 도모하려 한다.  

제임스 시몬 갤러리(James-Simon-Galerie)고고학적 산책이라고 명명된 박물관 섬 개발 마스터플랜에 따라 진행된 프로젝트다. 이 갤러리는 페르가몬 박물관(Pergamonmuseum)과 노이에스 박물관(Neues Museum)과 연결되며, 지하 통로를 통해 베를린 신박물관과 구박물관(Altes Museum), 보데 박물관(Bode Museum)으로 이어진다.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설계를 맡은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섬세하고 균형감 있는 설계로 갤러리를 새롭게 구현했다. 이전에 행정 사무용으로 사용되던 창고를 미술관으로 탈바꿈시켜 공간에 변화를 준 것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섬의 분위기, 신고전주의 건축양식의 기존 건물과 조화를 이루는 설계로, 특히 가느다란 기둥 외관 디자인은 빌헬름 4세의 문화 아크로폴리스 스케치를 연상시키며 석조 건물의 물질성을 드러낸다.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건물 내부는 기둥의 맨 밑 부분과 기둥 사이에 배치된 세 개의 계단으로 공간을 구분해 카페테리아와 테라스, 휴게 공간 등을 만들었다. 콘크리트를 주재료로 사용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제임스 시몬 갤러리는 일종의 방문객 센터로서, 박물관 개관 시간이 아니더라도 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공공성을 확보했다

RIBA 측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지리적 환경 속에서도 높은 수준의 건축 설계를 통해 세계문화유산과 조화를 이루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설계·사진=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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