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6일 개막, 18개국 34편 출품…이화여대 아트하우스 모모서 상영
이혜빈 배우 겸 가수 홍보대사로 위촉

8월 9일 건축사회관에서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좌로부터 김다혜 프로그래머, 이혜빈 홍보대사, 김창길 집행위원장,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8월 9일 건축사회관에서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좌로부터 김다혜 프로그래머, 이혜빈 홍보대사, 김창길 집행위원장,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대한건축사협회가 주최·주관하는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개막을 한 달여 앞두고 있는 가운데, 9일 건축사회관에서는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기자회견에서는 지난 15년을 지나온 영화제의 현 위치를 점검하고, 성장하려는 영화제의 의지가 표현됐고, 또 “건축의 전통과 기술의 균형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려 한다”는 이번 영화제의 취지도 설명됐다.

서울시 서초구 소재 건축사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는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김창길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집행위원장, 김다혜 프로그래머 등 관계자와 이날 홍보대사로 위촉된 이혜빈 배우 겸 가수가 함께했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은 “건축사의 작품인 건축은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는 매체이자 문화이다”며 “그동안 협회는 건축을 매개로 시민들과 소통의 창구를 자처해왔는데,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그 시작이었다. 올해는 15주년을 맞아 더 많은 국민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해, 가족과 함께 즐겁게 체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영화제에 국민들을 초대했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실제 이번 영화제에서는 18개국 34편의 작품이 상영된다. 개막작에는 ‘드리밍 월스(Dreaming Walls: Inside the Chelsea Hotel)’가 선정됐다. 작품은 패티 스미스, 밥 딜런, 마돈나 등 유명 예술가들이 살았던 뉴욕 첼시 호텔의 마지막 순간과 건축물을 지키려 저항한 예술가들의 모습을 담았다.

영화제 프로그램은 개막작을 비롯, ‘마스터 앤 마스터피스: 프리츠커 2009-2023’, ‘어반스케이프’, ‘비욘드 - 춤추는 건축’, ‘스페셜 섹션 - 한옥, 새로운 물결’ 5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눈길을 끈다. 브릭하우스, 은평 한옥마을에서 진행하는 한옥투어 및 한옥영화 상영, 주한독일문화원과 주한스리랑카대사관에서 진행하는 대사관·문화원 상영, 2023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와 연계하여 열린송현 녹지광장에서 진행하는 야외상영 등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대국민 참여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돼 있다. 모든 부대행사는 무료로 진행된다.

특히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연극 ‘임대아파트’, 뮤지컬 ‘해시태그’에 출연하며 연기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는 아이돌 모모랜드 리더 출신 배우 겸 가수 이혜빈이 건축영화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혜빈 홍보대사는 “아시아 유일의 건축영화제로서 세계 건축문화를 선도하는 서울국제건축영화제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홍보대사를 맡게 된 만큼, 건축영화제를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15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에서 상영되는 18개국 34편의 작품들은 9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이화여자대학교 ECC 내 위치한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후 온라인 상영은 네이버TV ‘서울국제건축영화제’ 채널에서 9월 10일 저녁부터 17일까지 8일간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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