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23일 사)한국건축가협회와 사)새로운문화를실천하는건축사협의회가 단체연합 및 교류협약서를 체결하였다. 이 두 단체가 협정을 맺고 공동으로 운영을 하겠다는데 왈가불가 할 이유는 없다. 다만, ‘한국건축가연합의 재출범에 즈음하여’라는 글에서 마치 ‘3단체 통합이 안 된 것이 대한건축사협회 책임으로만 적시’하고 그들이 우리 건축계를 대표하는 모양새는 묵과할 수 없다. 우선 그들은 건축사단체가 아니다. 1965년 건축사법에 의하여 설립된 대한건축사협회만이 대한민국 유일의 건축사단체이다. 그리고 지난해 한국건축가협회에서 12만원의 연회비를 납부한 회원이 220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대한건축사협회 연회비는 년간 72만원이고 이를 납부하는 회원이 7,000명이 넘는다. 그것도 명예회원인 추대회원을 제외하고서 말이다.
문제의 글을 보자. “2009년 2월 삼단체가 통합이행 추진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중략) 그러나 2009년 11월 대한건축사협회의 임시총회에서 건축 삼단체 통합안건이 부결되어 삼 단체 통합의 꿈은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이다. 이게 무슨 궤변이란 말인가? 정기총회는?
사실대로 라면 “2007년 12월 건축계 삼단체가 대표자를 선정, 건축단체통합혁신위원회를 구성하여 삼단체 통합을 추진하였다. 2009년 2월 삼단체는 통합정관과 통합이행 및 운영규정에 합의하고 추진 합의서에 서명을 하였다. 그리고 대한건축사협회 정기총회에서 단체통합안이 만장일치로 통과함으로써 건축단체 통합의 염원은 이루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한국건축가협회가 단체통합안을 단독 변경하여 총회에서 통과함으로써 사실상의 통합은 무산되었다.”라고 해야 올바르다. 자신의 문제는 뒤로 숨긴 채 책임을 전가하려 말라. 역사 앞에서 사실을 왜곡을 해서 무엇을 하리오. 사실은 사실대로 알려야 할 것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