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건축사회의 설계재능 기부로 진행된 건축환경 개선사업 ‘Hope with HUG 프로젝트’의 제55호 사업지로 선정된 경로당이 새단장을 마쳤다.
HOPE(House Of People’s Empowerment) with HUG는 ‘서민주거역량 강화를 위한 희망의 집’이라는 의미다. HOPE 사업은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건축환경 개선 사업으로, 부산시와 부산건축제조직위원회(부산건축제),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건축사회는 48호부터 자체적으로 설계재능 기부에 참여하고 있으며, 제55호 사업에는 김선종 홍보봉사위원장을 비롯한 봉사위원들이 재능기부자로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제55호 사업 대상지는 북구 만덕대로에 위치한 ‘은마아파트 경로당’으로, 1982년에 건축된 노후 경로당이다. 벽체 2면이 노후된 홑겹의 창호로 되어 있어 단열이 거의 되지 않고 실내 단차가 많아 어르신들이 사용하기에 매우 불편하지만, 자체 보수가 어려운 실정이었다. 이에 HUG와 동원개발이 공사비를 후원하고 부산시건축사회가 설계 재능을 기부해 단열을 위한 벽체를 세우고 단차를 모두 없애는 등 보수 공사를 마쳤다.
12월 21일 진행된 은마아파트 경로당 준공식에는 부산건축사회 강미숙 부회장을 비롯해 사업주최, 후원자, 마을주민 등 30여 명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부산시건축사회 등 관계기관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육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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