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림건축도 CM 분리, 민간 CM 시장 확대가 시장 성장세 이끌어

최근 건설사업관리 시장이 주목을 받으며 대형사들 위주로 CM 분사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pixabay)
최근 건설사업관리 시장이 주목을 받으며 대형사들 위주로 CM 분사가 확대되고 있다. (사진=pixabay)

건설사업관리(CM) 시장 성장세가 상승곡선을 그리자 건축사사무소들도 CM부문 분리에 나서며 시장 선점을 본격화하고 있다. CM은 건설사업관리자가 발주자를 대신해 건설공사에 관한 기획단계부터 설계, 시공, 사후관리단계까지 종합적·체계적인 관리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말한다.

(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정림건축)가 최근 CM부문을 분리했다. 정림건축은 (주)정림씨엠건축사사무소라는 별도 법인으로 CM부문을 법적 분할하고, 초대 대표에 기존 정림건축에서 CM부문을 담당했던 방명세 대표이사가 취임했다.

정림건축은 정림씨엠건축사사무소 신설 전부터 CM시장에서 확고한 수주경쟁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분사한 경우에 해당한다. ‘2022년 CM 능력평가 공시’(한국CM협회)에 따르면 용역형 CM으로 한 해 동안 448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CM 능력평가 공시는 전년도 CM 실적과 재무상태 등 해당 업체의 CM능력에 관한 정보를 매년 8월말까지 평가·공시하는 제도다. 이에 따르면 정림건축은 2019년 247억 원, 2020년 273억 원 등 매년 실적을 끌어올리고 있으며, 2021년에는 400억 원을 돌파했다.

(자료=한국CM협회)
(자료=한국CM협회)

정림건축 외에도 설계와 CM부문을 분리한 사례는 다수 있다. 우선 2022년 CM 능력평가 공시 기준 2위에 올라있는 (주)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가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분리한 경우다. 같은 공시 기준 3위에 있는 (주)건축사사무소 건원엔지니어링도 건축설계를 담당하는 건원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과의 분리를 통해 CM서비스·시장 확대를 이끌어낸 사례다.

삼우씨엠건축사사무소의 경우 2020년 이후 CM 능력평가 공시에서 1,000억 원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건축사사무소 건원엔지니어링은 2019년 이후 꾸준하게 600억 원 이상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CM 업계 관계자는 “CM실적이 2020년 7,982억 원 수준에서 2021년 9,025억 원으로 급상승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에 있다는 점, 특히 공공분야보다 민간분야에서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점을 통해 충분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규모가 있는 건축사사무소들이 앞다퉈 CM분리에 나서는 점도 서비스고도화에 대한 요구에 대응하면서 시장 선점, 수주확대로 나아가기 위한 수단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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