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우 건축사, 건축사 시선으로 도시와 건축 풍경 화폭에 재현
정동 등 서울 도심 속 역사적 건축물과 상징적 장소가 건축사의 시선으로 재조명된다.
오는 9월 22일부터 내년 9월 21일까지 1년간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개최하는 ‘정동산책, 그리고 서울’ 특별전은 임진우 건축사(주.정림건축종합건축사사무소)의 풍경화 50여 점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위해 초대된 임진우 건축사는 지난해부터 월간 <건축사>에서 분기(3·6·9·12월)별로 ‘임진우의 감성풍경화첩’ 코너를 통해 정동제일교회, 명동성당 등을 비롯해 남산, 혜화 등 다양한 도심의 모습을 스케치한 수채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이 자리한 정동을 중심으로 서울 도심 속 역사적 건축물·상징적 장소들을 건축사의 시선으로 재조명해 도시와 건축이 빚어내는 풍경을 화폭에 담아냈다.
특별전은 ‘정동산책’과 ‘그리고 서울’이라는 두 가지 주제로, 임진우 건축사 특유의 섬세한 붓질을 통해 배재학당역사박물관, 중명전, 구러시아공사관 등 정동의 근대건축물 18여 점과 명동성당, 이화벽화마을, 한양도성 등 서울 도처에 특색 있는 장소 32여 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더불어 작가의 작업실을 그대로 재현한 아틀리에도 마련됐다.
전시는 과거의 정동에서 벗어나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의 정동에서 벌어지는 일상에 주목하고, 그간 익숙함에 가려져 있던 정동과 서울의 역사성·장소성을 회화작품으로 재해석하여 정동·서울에 산재한 문화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느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동과 서울의 풍경 속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일상에서의 삶을 임진우 건축사가 어떻게 읽어내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전시장소는 배재학당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2로, 관람료는 무료이며 사전예약 없이 9월 22일부터 관람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박물관 홈페이지(https://appenzeller.pcu.ac.kr) 또는 전화(02-319-5578)로 문의하면 된다.
<정동산책, 그리고 서울> 대표 작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