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전월대비 18.6포인트 하락한 82.6 기록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건축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투자 심리가 악화돼 주택사업 경기가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지난달 17일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5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전달대비 18.6포인트 하락한 82.6으로 나타났다.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들에게 주택 경기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수치로 100보다 높으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낮으면 부정적으로 전망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지난 달 113.3에서 5월 90.5로 전월대비 22.8포인트 하락했다. 서울은 4월 123.9에서 5월 93.7로 30.2포인트가 하락해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지방은 4월 89.4에서 5월 81.8로 7.6포인트 하락했다. 결과를 보면 그동안 호황분위기가 유지되던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가 상당 수준으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자재수급지수의 상황도 비슷하다. 연구원에 따르면 5월 자재수급은 56.1로 전월대비 12.9포인트 떨어졌다. 자금조달지수 역시 전월대비 16.2포인트 하락한 71.4를 기록했다.
주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 공급망 차질을 겪고 있다”며 “특히 중국의 자원무기화 전략까지 가세하면서 (자재난은) 단기간 해결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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