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엠엑스·비드앤비 등 사업확장·신규투자 유치

건설현장 디지털화 노력이 전개되는 가운데, 그 일환으로 콘테크 기업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pixabay)
건설현장 디지털화 노력이 전개되는 가운데, 그 일환으로 콘테크 기업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사진=pixabay)

스마트 건축·건설이 대두되면서 콘테크(Con-Tech) 기업들의 성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콘테크는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건설 공정을 디지털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각종 혁신 기술을 뜻한다.

기존 건설산업은 오랫동안 낮은 생산성 문제에 직면해 있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해 최근 전면적인 디지털화에 나서고 있다. IoT와 빅데이터, 드론과 로봇, AR·VR 등 4차 산업 핵심기술들이 산업 전반에 적용되고, 관련 기술을 확보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도 활발하다.

‘아키엠’, ‘콘업’ 등 건축협업툴 전문 개발사인 ㈜씨엠엑스는 지난달 한화투자증권 신기술금융펀드로부터 1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씨엠엑스는 2016년 국내 최초로 모바일 기반 스마트감리앱 ‘아키엠’ 출시를 시작으로 2018년 스마트시공앱 ‘빌드업’, 2020년에는 건설협업툴 ‘콘업’을 개발했다.
 

건설현장에서 활용되는 타워크레인 충돌방지시스템을 개발한 무스마는 최근 45억 원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총 누적 투자는 65억 원 규모가 됐다. 무스마는 현재 국내 건설사 200개 현장에 지능형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크레인충돌방지 시스템(mcas)을 제공하고 있다.

건설시공 품질관리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한 뷰메진은 최근 이지스투자파트너스, 플랜에이치벤처스, IBK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2020년 4월 설립한 뷰메진은 드론과 AI 비전 기술을 활용해 건축물의 이미지 데이터를 취득하고, AI 비전으로 결함을 탐지하는 솔루션 ‘보다(VODA)’를 선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3차원 기반의 BIM상세설계 모델과 현장 적용이 가능한 통합 디지털 건설관리 시스템(IDC)을 제공하는 건설 IT기업인 창소프트아이앤아이는 총 54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창소프트아이앤아이는 국내 최초로 3D 디지털 솔루션(BIM) 원천기술을 자체 개발해 사업화에 성공했다.

건축자재 거래 플랫폼 비드앤비는 굿맨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비드앤비는 역경매 방식으로 비교견적 할 수 있는 건축자재 거래 플랫폼이다. 샌드위치 패널, 단열재, 도어, 창호 등 다양한 건축자재 견적을 요청할 수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전통적인 건설현장에서 디지털 간극을 해소하려는 노력이 커지고 있다”며 “일환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점을 가진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 간 기술 합종연횡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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