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 경쟁 틀 맞춰 회원 전문분야별 DB 구축
‘클린 심사시스템’ 마련해 “공정 설계공모 문화 선도할 것”

대한건축사협회가 건축 설계공모 개선 일환으로 건축물의 성격에 따른 전문분야별 심사위원 인력풀을 구성한다. 설계공모 심사위원 선정 때부터 작동하는 공정 경쟁의 틀을 만들기 위함인데, 위원회는 일명 ‘클린 심사위원’이라는 명명 하에 설계공모 심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클린’이라는 표현에는 협회가 의무가입 법정단체로서 주도적으로 현 설계공모의 투명성·공정성·전문성을 강화하겠다는 의도가 들어있다.

협회는 5월 말까지 전국 17개 시도건축사회와 ‘설계공모 클린 심사위원 구성’을 논의해 이른 시일 안에 구체안을 만들고 출범을 앞당길 계획이다. 이를 통해 수주 과대경쟁으로 인한 로비와 자질 없는 심사위원들의 처신으로 논란을 빚는 현 건축 설계공모 제도를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협회 관계자는 “우선 심사위원 인력풀 구성 등을 위한 자료로 활용코자 회원 전문분야별 DB를 구축하고, 추후 심사위원 윤리행동강령 제정, 클린심사 선포식 개최, 교육 등 ‘클린 심사’ 시스템을 정립할 계획이다”며 “그간 논의된 공정 설계공모 TF 결과를 바탕으로 제도개선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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