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독 이은영 건축사 설계,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 완공

독일건축사 이은영(이 아키텍츠 대표/쾰른)대표가 설계한 건축물, 슈투트가르트 시립도서관이 완공되어 그 준공식을 가졌다.
총공사비 7900만 유로가 투입되어 완공한 이 역작 슈투트가르트시립도서관은 지난 1999년 이은영 건축사가 슈투트가르트 시에서 주관한 유럽공개 설계공모에서 영광의 당선을 함으로써 시작이 되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이미 수년 전에 완공이 되었어야 하지만, 슈투트가르트 시의 주변도시계획 지연관계로 2004년에 실제설계를 시작하고 2008년부터 착공한 명실 공히 슈투트가르트시의 최대공사가 되었다.
설계자인 이은영 건축사는 이 도서관을 통해 그리스 판테온신전을 현대적으로 실현하려 했다고 밝혔으며, 양파처럼 겹겹이 싸인 생각이 계단을 오르며 점점 중앙으로, 또는 하늘로 집중할 수 있도록 도서관의 중심부에 '심장(Das Herz)'을 만들었다. 이 도서관의 심장은 연회색의 비교적 높은 벽으로 된 공간으로 건물의 중심부에 위치한다. 일명 명상을 하고 생각을 모으는 상징적인 것으로 한가운데 바닥엔 언제나 흐르도록 된 물이 정사각형으로 담겨 있다. 또한 건물의 꼭대기 층 외부, 뚜렷한 4방향에는 한국어 독어 영어 아랍어로 각각 "도서관"이라고 새겨 넣었다.
사용가능한 건물 총면적 20,180 제곱미터에 달하는 도서관은 건물의 에너지 소비를 친환경 건축공법 및 재료, 지열에너지 사용을 함으로써 일반소비절약규정보다 40% 이하에 달하는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이다. 유럽의 모든 국가의 언어로 된 약 500,000 여권의 책들을 소장한 도서관은 구석구석 전 계열 도서들이 있고 반드시 편안하고 현대적인 휴식공간들도 겸비하고 있다.
이은영 건축사는 1956년 생으로 서울고, 한양대를 졸업하고, 독일 아헨공대에서 디플롬을 획득했다. 아헨공대 겸임교수를 역임, 작년까지는 우리나라 한양대에서 교수로 재직을 했다. 국제 설계공모에서 수십 차례 입상. 현재 쾰른 거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