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 잠재된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는 도서 ‘동네에 답이 있다(박기범, 도서출판 집)’가 2월 출간됐다.
이 책은 오래전부터 동네에 잠재된 여러 가능성을 탐색하며 우리 사회가 지향하는 삶의 모습은 결국 동네에서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한 연구자의 ‘동네 분석기’이자 우리가 추구해야 할 ‘주거정책 대안 제안서’다.
저자는 “아파트 가격 안정화에 초점을 맞춘 주택정책이 아니라 어떤 공간에 거주할지 고민을 담은 주거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제 1인 가구, 밀레니얼, 커뮤니티, 공유경제, 생활권 계획 등 새로운 개념을 담아낼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며, 그 해법은 아파트 단지가 아닌 동네에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는 언제부터 어떤 연유로 지금 현재 동네의 모습이 만들어졌는지 살피고, 각종 통계자료를 활용해 동네를 구성하고 있는 다세대·다가구 주택, 단독주택, 상가주택 등의 가치를 분석하며 이것들을 어떻게 살려야 할지에 대한 정책을 제안한다.
한편 저자 박기범은 서울시립대와 대학원에서 건축학·도시설계를 공부하며 서울 내 중간주택의 변천에 관한 석·박사 논문작성을 시작으로, 동네 중간주택에 관심을 갖고 중간주택이 모인 동네에서 우리 사회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일에 관심을 두고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 건축문화경관과장을 맡고 있다.
육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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