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트윈·메타버스와 같이 현실 세계를 3차원 디지털 세계와 연결

ISO 19166 국제표준화 성공
ISO 19166 국제표준화 성공

국내 연구진이 오랜 연구 끝에 만든 기술표준이 3차원 공간정보, 디지털트윈 등을 실현하는 국제표준으로 채택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건기연)은 건축물 3차원 공간정보를 도시·지리정보와 연결하는 기술 국제규격인 ‘BIM-GIS 매핑(이하 ISO 19166)’을 국제표준으로 제정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ISO 19166’은 디지털트윈, 메타버스와 같이 현실 세계를 3차원 디지털 세계와 연결하는 서비스 기술 표준이다. 기존 산업계에서 사용하는 공간 정보 데이터 간의 연결 방법은 각 개발사마다 제각각으로, 표준화되지 않은 방식이었다. 이런 방식은 디지털 정보 변환 로직이 발주 당시의 사용 목적에만 고정되어 있어, 추가적인 디지털 변환 요구가 발생할 때에는 대응이 어려워 확장성에 제한이 있다.

문제해결을 위해 ISO 19166은 발주자가 3차원 공간정보에 매핑될 건설 디지털 모델의 결과를 정확히 정의할 수 있는 3가지 기술규격(관점 정의, 매핑 정의, 상세수준 매핑)을 지원한다. ISO 19166의 3가지 기술규격은 건축정보모델링(BIM)에서 지리정보시스템(GIS)으로 디지털 정보를 연결하고 변환한 결과물의 개방성, 재사용성, 투명성, 공공성, 확장성을 국제표준 기반으로 지원할 수 있게 한다. 현재 ISO 19166 제정은 스마트시티와 디지털트윈 등 관련 기술에 필수적인 레퍼런스로 활용되기 시작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현재 진행 중인 디지털 트윈 및 스마트시티 관련 국내표준은 ISO 19166을 기반으로 지리공간과 도시 시설물 정보모델을 연결하도록 개발되고 있다.

김병석 건기연 원장은 “언택트 시대에 따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한국 연구진에 의해 세계 국제표준이 제정된 것은 뜻깊은 일”이며, “ISO 19166을 기반으로 디지털트윈·스마트시티 핵심 기술에 대한 국제 표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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