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착공·2025년 준공…사람·자연·건축이 연결되는 열린 청사

고양시 신청사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사진=고양시)
고양시 신청사 설계공모 당선작 조감도(사진=고양시)

지난 8월부터 시작된 경기도 고양시 신청사 국제설계공모의 당선작이 결정됐다.

고양시는 12월 13일 신청사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으로 ‘캠퍼스 커뮤니티 플랫폼’이란 주제로 제출한 작품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 당선작은 ㈜나우동인건축사사무소(박병욱 건축사), 헤닝 라센 아키텍츠(jacob kurek 건축사), ㈜아이엔지그룹건축사사무소(김안경 건축사) 3곳이 공동 참여해 제출한 작품이다. 고양시민과 자연, 그리고 건축이 연결되는 열린 캠퍼스형 공공청사로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청사가 하나의 단일화 건축물이 아닌 통로로 연결된 분산화 된 건물이라는 점이 눈에 띠는데, 향후 특례시의 행정기능 확장을 고려하고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과 상황 발생 시 공간별 차단 등을 통해 탄력적인 청사 운영을 유지하기 위함이다.

또한 시민에게 언제나 열려있는 청사를 목표로 동서남북 어느 곳에서나 접근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건축사사무소 관계자는 “시청사가 단순한 행정기관이 아닌 시민과 상호 공유할 수 있는 생활의 일부분 속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양시 신청사 건립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8월 18일 시작돼 48개국 201개 업체가 참가등록을 했다. 이후 국내 25개 업체와 덴마크, 미국, 영국, 프랑스 등 국외 9개국 13개 건축사사무소 등 총 38개 업체가 단독 또는 컨소시엄을 통해 19개 작품이 출품됐고 시는 기술심사와 본심사를 통해 최종 5개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한편, 고양시 신청사 건립사업은 대지면적 7만3,000제곱미터, 연면적 7만3,946제곱미터, 총 사업비 약 2,950억 원 규모로 2023년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신청사가 고양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시민 개방형 대표 랜드마크이자 미래변화에 능동적인 대응이 가능한 청사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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