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9일 오후 3시 건축사회관 대강당서
2021 한국건축문화대상 시상식이 11월 19일 오후 3시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준공부문 24점, 신진부문 8점, 계획부문 27점 등 모두 59점의 작품과 함께 올해의 건축문화인상 1인, 공로상 1인에 대한 시상이 있었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코로나19로 결코 쉽지 않았던 한 해 건축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하신 건축인 여러분들께 감사를 표한다”며 “건축계 발전을 도모하고 후진을 양성하기 위해 제정돼 30회 째를 맞는 한국건축문화대상은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멋진 건축물을 선정하고 있다. 우리는 건축을 만들고 건축은 다시 우리를 만든다. 이 상이 앞으로도 건축문화 발전을 잘 담당하고 우리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국민들께서도 모쪼록 지금까지와 같이 따뜻한 시선으로 우리 건축인들을 지켜봐 주시길 부탁드린다. 우리만이 할 수 있는 우리만의 건축물로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석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수상하신 모든 분들에게 축하드리고 좋은 건축을 위한 노력에 감사를 전한다”며 “건축과 관련해서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인정하는 상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해봤는데 상의 위상이라는 것은 자연스럽게 세워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에서 한국건축문화대상이 최고 위상의 건축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건축은 주거나 문화만이 아니라 교육, 경제, 커뮤니티 등 우리 국민의 모든 생활에 모두 연결돼 있다. 좋은 건축을 만드는 일이 우리의 미래를 만드는 일”이라면서 “건축은 산업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분야다. 우리나라는 GDP중 건설투자비중이 높은 나라에 속하는데 그 중 건축이 차지하는 비중이 70%다. 2020년 건축산업 매출이 360조다. 건축은 결과물로서 우리 삶을 만들 뿐 아니라 좋은 건축을 통해 막대한 양의 좋은 일자리와 높은 부가가치를 만들면서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친다”고 강조했다.
이종환 서울경제신문 부회장은 축사에서 “앞으로 코로나 이후 우리 삶에도 코로나19가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며 건축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기업도 넓은 사무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으며 재택근무가 늘어나게 되면 주택의 설계도 달라져야 한다. 건축물은 그때그때 문화를 반영한다”며 “30년 전 이 상이 제정되던 당시를 기억하는데 ‘건축문화대상’이라는 작명이 탁월했던 것 같다. 건축과 문화를 합쳐 ‘건축문화’라는 복합명사가 됐을 때 상의 취지를 제대로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취지에 맞는 건축물을 만들어 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엄정희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은 “수상자 모두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건축물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만 창출하는 것이 아니다. 건축서비스산업은 미래를 이끌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정부도 많이 노력하겠다”며 “건축물 부가가지 창출을 위한 정부의 새로운 시도에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상길 준공건축물부문 심사위원장은 심사경과보고에서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한 달 남짓 전국을 돌아다니며 이뤄진 심사 과정에 대해 설명하며 “출품한 130여 작품 모두 세심하게 살피려 애썼다. 출품해 주신 건축사, 시공자, 건축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제정구 커뮤니티센터(설계자 엄기훈, 공동설계자 이동수) ▲㈜와이지-원 본사(설계자 임재용) ▲화성동탄2 A4-1블록 행복주택(설계자 윤세한) ▲맹그로브 숭인(설계자 조성익) 등 대상수상작을 시작으로 각 부문 수상작들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올해의 건축문화인상(국토교통부장관상)은 MBC-TV ‘구해줘! 홈즈’ 제작팀에서 돌아갔으며, 공로상은 전재우(㈜건축사사무소 동남아태) 건축사가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