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목조 건축물 우수성 인정 받아

World of Wood Festival에 소개된 한그린 목조관(사진=국립산림과학원)
World of Wood Festival에 소개된 한그린 목조관(사진=국립산림과학원)

국내 목조 건축물이 세계에서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목조 건축물이라는 평가를 얻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과학원이 준공한 경북 영주 소재 한그린 목조관이 세계 목재 축제(WOW, World of Wood Festival)에 소개되었다고 밝혔다.

WOW는 영국 목재 무역 연맹(UK Timber Trade, Federation, TTF)과 유럽 목공 산업 연맹(CEI-Bois)이 주최하는 행사로 탄소 배출 감소와 전 세계 산림 보전·성장에 있어 목조 건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다. 현재 10월 25일부터 12월 3일까지 영국 런던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열리고 있으며, 한그린 목조관은 WOW 홈페이지(worldofwoodfestival.org)의 ‘WOWTOUR’란에 전 세계에서 혁신적이고 선도적인 목조 건축물 14개 중 하나로 소개됐다.

한그린 목조관은 국내 최초로 구조용 직교 집성판(Cross Laminated Timber, CLT)을 적용했고, 2시간 내화 성능 시험을 통과한 국내 최고 높이(19.1m)의 목조 건축물이다. 2018년 준공한 이후 현재는 건축물의 주거성능 평가를 위한 테스트 베드와 영주시 다함께 돌봄센터와 같은 생활SOC(사회간접자본)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한그린 목조관은 강원도 일대 45∼50년생 낙엽송 109세제곱미터를 포함해 총 191세제곱미터의 목재를 사용해 동일 규모의 다른 구조 건축물보다 약 160톤CO2eq.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숲 1헥타르가 15년간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양으로 목조 건축물이 신기후체제 대응에 기여할 수 있음을 나타낸다.

국립산림과학원 심국보 목재공학연구과장은 “산림과학원은 앞으로 중고층 목조건축물의 구조성능과 주거성능 확보를 위한 연구를 통해 목조 건축이 국민 가까이에 다가갈 수 있게 하고, 탄소 중립 2050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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