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건축사회별로 그 지역의 건축을 알리는 다양한 매체가 있다고 알고 있다. 제주지역에도 현재 건축전문 매체로는 유일하게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에서 매월 발행하는 건축저널 ‘濟州建築’이 있다. 올해 11월 창간 3주년을 맞이한 ‘濟州建築’을 소개하고자 한다.
창간 배경
제주지역에서 건축은 여러 측면에서 중요한 이슈이다. 지난 몇 년간 제주의 변화 속도는 참으로 빠르고 대단했다. 그중에서도 개발행위와 건축행위의 증가 속도는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였고 일부 부작용도 생겨났다. 난개발에 관한 많은 논란도 일어났다. 여러 의견들이 각각의 입장에서 여러 매체를 통해 전달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이런 논의의 과정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제주지역의 건축에 대한 본질적인 이야기들은 오히려 매몰되어 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 몇 년 전까지는 그나마 제주지역 건축 논의의 장이 되어주던 제주도시건축문화 전문지 ‘地間’이라는 저널이 있어서 그 역할을 해 주었지만 지금은 더 이상 발행되고 있지 않다. 그 이후에는 건축에 관한 이런저런 의견들을 하나로 꿰어 활자화하고 토론할 논의의 장이 되어줄 건축전문매체가 제주에 존재하고 있지 않다.
발간 목적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에서는 이러한 ‘논의의 장’을 다시 마련함과 동시에 건축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을 하나로 꿰어내는 ‘토론의 장’, 제주 건축계의 다양한 성과들을 알리는 ‘홍보의 장’을 마련하고자 2018년 11월 ‘濟州建築’이라는 제호로 건축저널을 창간하였다. ‘濟州建築’의 제자(題字)는 소암 현중화(1907∼1997) 선생이 생전에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를 위해 써 준 것으로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가 발간하는 모든 출판물의 기본적인 명칭이다. 1986년에 발간한 ‘濟州建築’ 제1집을 시작으로 2015년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 50주년 기념 ‘濟州建築’ 제4집에 이르기까지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의 역사뿐만 아니라 학술적인 연구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편찬하여 왔다. 이런 역사를 고려하여 건축저널의 제호도 ‘濟州建築’이라는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도록 하였다.
편집 구성
건축저널 ‘濟州建築’에는 건축에 관한 다양한 기고, 이슈가 되는 건축계 활동, 행사, 연구결과, 토론내용 등 건축계의 중요한 소식,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 연구위원회의 건축에 대한 학술적인 연구내용, 제주지역 설계공모 결과, 건축에 관한 신간소개도 담아내고 있다. 물론 좋은 건축 작품들도 소개한다. 또한 회원에세이 코너를 통해 제주지역 회원들의 건축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널리 알리는 지면도 마련되어 있다.
건축저널 ‘濟州建築’의 편집 서체도 제주의 특성을 고려하여 제주특별자치도에서 개발한 ‘제주서체- 제주한라산, 제주고딕, 제주명조’를 위주로 하여 편집하고 있다.
배포 대상
건축저널 ‘濟州建築’은 월간으로 발행되고 제주지역의 건축인들과 주요 학교 및 기관, 문화예술단체 및 언론사, 본 협회 및 지역건축사회, 기타 제주건축에 관련된 인사 그리고 저널을 받아보고자 신청하는 제주건축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무가로 배부되고 있다.
앞으로도 제주의 지속 가능한 건축저널 ‘濟州建築’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독려를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