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건축사연맹(UIA)과 아시아건축사협의회(ARCASIA)가 주최하는 국내 건축사 또는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건축상을 소개한다.

특히 올해 ARCASIA 건축상은 15개국에서 224개 작품이 제출되어, 25개의 우수작이 선정됐다. 이중 중국에서 12개 작품, 일본이 5개의 작품을 수상해 눈에 띈다. 한국에선 구국현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아틀리에 마루)가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보관창고를 ‘건축, PVC를 입다’라는 제목으로 출품해 산업부분 ‘HONORABLE MENTION’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25개의 수상 작품 중 19개가 동아시아에서 수상을 했다. 그동안의 아카시아 수상작품을 살펴보면, 세련되고 정돈된 작품보다 오히려 실험적이거나 기존 관념을 탈피한 작품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UIA 2030 AWARD

UIA가 UN Habitat(World Urban Forum)와 협력하여 UN 지속가능한 개발 어젠다에 기여한 건축사들의 작품을 홍보하기 위해 ‘UIA 2030 어워드’를 개최(격년) 한다. 
현재 작품을 공모 중으로 주제는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 관련 자유 주제 ▲에너지 효율 향상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 세 가지다. 출품자격으로는 국적 불문 공인된 실무수행 자격을 가진 건축사로서 출품작은 제출일로부터 1년∼5년 이전 준공돼 사용 중이어야 한다.

심사는 예선과 본선 2단계에 걸쳐 진행되고, 내년 1월 3일이 1차 예선 마감일이다. 예선 1단계 심사가 작품이 위치한 UIA 지역별로 진행되며, 이후 3분 분량의 프로젝트 비디오가 제출되면 본선 2단계 심사가 열린다. 수상자 시상은 내년 6월 26일부터 30일까지다. 별도의 누리집(https://uia.awardsplatform.com)를 통해 작품을 제출할 수 있으며, 문의는 이메일(e.bonin@uia-architectes.org)로 할 수 있다. 공모 관련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https://competitions-awards.uia-architectes.org/en/award/uia-2030-award-launched/)에서 확인 가능하다.

◆ ARCASIA 건축상

ARCASIA는 매년 아시아 건축사들의 우수 건축물을 대상으로 ARCASIA 건축상을 수여하고 있다. 아시아의 건축환경·기준 향상, 우수 건축사와 건축을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참가 자격은 각국에서 건축 실무를 위해 정식으로 등록된 건축사로서, 출품작은 등록 개시일로부터 최소 2년 전에 준공돼 사용 중이어야 한다. 올해의 경우 지난 5월 23일 등록을 마감해 지난 10월 31일 시상식이 열렸다.

제출 부문은 ▲주거시설 ▲공공시설 ▲산업시설 ▲보존시설 ▲복합시설로 구분된다. 수상할 경우 각 카테고리별 금상(Gold Medal)과 심사위원 재량으로 장려상(Honorary Mention. Mention)이 수여된다. 공식 누리집(www.arcasia.org/awards/arcasia-awards-for-architecture)에서 공모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ARCASIA 학생 건축설계 경연대회

ARCASIA는 회원단체에서 인정한 건축학과 정규 프로그램 재학생을 대상으로 아이디어와 개념을 겨루는 공모전을 매년 열고 있다. 올해는 ‘공공의 공간-15분 생활 반경 안에서(Public Space in 15-Minute life Circle)’라는 주제로 지난 4월 1일 공모를 시작해 8월 작품을 접수했다. ARCASIA 건축상과 마찬가지로 지난 10월 31일 시상식이 열렸다.

◆ 베리윌(Berry Will) 어워드

ARCASIA와 홍콩건축사협회(HIKA)가 주관하고 ARCASIA 전 회장인 베리 윌(Berry Will) 건축사 유족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ARCASIA 베리 윌 건축상’은 건축학과 학생과 졸업생 및 40세 이하 젊은 건축사를 대상으로 매년 열리고 있다. 올해 7월 31일 작품 접수를 받고 11월 수상작을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