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민 의원, “철도 건축물 내진성능 확보 서둘러야”
김천역 역사 등 일반철도 건축물의 내진성능 확보율이 여전히 5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박성민 의원이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고속철도’ 건축물·교량·터널 등의 평균 내진성능 확보율은 84%, ‘일반철도’ 건축물·교량·터널 등의 평균 내진성능 확보율은 89.69%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경주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한 후 철도 시설물의 내진성능 확보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당시 경주 지진은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후 한반도에서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이었으며, 이후 경주는 물론 전북 군산, 전남 광양시·신안군, 경남 함안군, 충남 태안군에서 지속적으로 지진이 발생하고 있지만, 아직 철도 건축물 등의 내진성능 확보율이 90%에도 못 미치고 있는 실정이다.
시설별로 살펴보면 고속철도의 내진성능 확보율은 ▲건축물 82.4% ▲교량 75.7% ▲터널 100%이고, 일반철도의 경우는 내진성능 확보율이 ▲건축물 47.4% ▲고량 99.2% ▲터널 100%로 확인됐다.
최근 5년간 관련 예산은 꾸준히 줄고 있고, 실 집행률도 2019년을 제외하고 100%에 달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민 의원은 “최근 전북 군산에서 발생한 지진 4.0 규모는 방 안의 물건들이 흔들리는 것으로 뚜렷이 관찰할 수 있을 정도의 규모”라면서 “해역에서 발생하긴 했지만 내륙도 언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을지 모르는 만큼 철도 건축물을 포함한 시설물 내진성능 확보에 서둘러야 하고, 관련 예산도 집행률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