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초국제조각공원
생초면(生草面)은 대한민국 경상남도 산청군의 면이다. 남강, 국도 제3호선 등이 소재지를 통과한다.
선사시대에 만들어진 생초 고분군과 어외산성에 연접한 생초국제조각공원은 최근에 발굴한 가야 시대 고분군 2기와 국내외 현대조각품 20여 점이 어울려 고대와 현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는 특색 있는 문화예술공원이다. 이곳에 설치된 조각품들은 1999년, 2003년, 2005년 ‘산청국제현대조각심포지엄’에 참여한 세계적인 조각가들이 만든 작품이다. 생초국제조각공원은 생초면 면 소재지와 고읍 뜰, 경호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알맞은 위치에 있으며, 가까운 곳에 민물고기 요리로 잘 알려진 식당들이 많이 있어 산청의 향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공원과 인접한 산청 생초고분군(山淸 生草古墳群)은 경상남도 산청군 생초면에 있는 가야의 고분군이다. 1974년 2월 16일 경상남도의 기념물 제7호 산청 생초 고분군으로 지정되었다가, 2018년 12월 20일 현재의 명칭으로 변경되었다. 원래는 100여 기 이상의 무덤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개간과 도굴로 대부분 파헤쳐져 지금은 능선을 따라 2∼3기만 확인할 수 있다. 생초국제조각공원 입구에 있는 중요무형문화제 제108호 목조각장 목아 박찬수 선생의 전수관에서 목조각 체험을 할 수 있으며, 생초강정유원지, 생초국제조각공원, 산청박물관, 대포서원 등이 있다.
2014년 농림축산식품부의 창조지역사업 공모에 산청군에서는 ‘가야시대로 떠나는 꽃잔디 여행 조성사업’을 신청하여 최종 선정된 바 있다. 6억 원의 사업비로 생초면 어서리에 위치한 생초국제조각공원에 2만여 제곱미터의 꽃잔디 공원이 조성됐다. 매년 봄이면 생초국제조각공원에 꽃잔디가 만개한다. 꽃잔디는 잔디처럼 땅을 덮는 여러해살이 풀로서 높이는 10센티미터 정도 자라는 지피식물이다.
축구공 문양을 화려한 진홍빛 꽃잔디로 연출했고, 산책길을 따라 화려한 색채를 이루고 있다. 공원은 야외결혼식 또는 공연장소로 활용할 수 있는 야외무대와 포토존을 갖춘 다양한 문화공간으로 만들어져 지금에 이르고 있다. 많은 봄꽃 축제 중에서 꽃잔디만의 잔치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풍경이다. 공원 입구에 들어서면 화려한 꽃잔디의 색채가 그 모습을 드러낸다. 산책로를 따라 미술 조각품을 품은 고운 빛깔로 수놓은 꽃잔디가 황홀한 풍경을 선사한다.
꽃잔디가 피지 않은 공원의 모습은 계절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녹색의 싱그러움과 갈색의 잔디, 하얀 눈의 경치는 미술품과 어울려 매번 다른 모습으로 다가온다. ‘생초 꽃잔디 축제’는 ‘산청 황매산철쭉제’와 ‘단성 경호강변 유채꽃 축제’와 함께 ‘산청 3대 봄꽃 축제’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아쉽지만 올해도 꽃잔디는 눈으로만 감상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것이다. 생초면은 축제가 취소된 사실을 알지 못하고 찾아오는 방문객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조각공원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지역 곳곳에 안내 플래카드를 부착해 축제 취소를 알리고 있다.
산청 목아 전수관
산청 국제 조각공원 언덕 입구에 작은 규모의 주차장 앞에 목아 전수관이 있다. 산청 목아 전수관은 ‘국가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목아 박찬수’의 기능과 정신을 통해 전통 목조각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2011년 10월 28일 건립되었다. 국가무형문화재 목조각장 박찬수의 예술혼이 가득 담긴 목아 전수관은 교육뿐만 아니라 전시, 체험활동 등을 통해 전통문화의 역사와 미래를 느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박찬수 선생은 산청 상촌마을 출생으로 1948년에 태어나 초등학교 시설 목조각 공방에 들어가 일을 하면서 타고난 손재주를 인정받아 67년 정식 조각가로 입문하였다고 한다. 특히 불교 목조각의 신비에 취해 전통 불교미술 재현을 위해 노력한 결과 1982년 ‘대한민국 불교 미술제’ 종합 대상을 시작으로 1986년 대통령상을 수상, 1996년에는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108호’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그 후로도 2001년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이듬해 만해 예술상 등을 수상하였다. 일본 순회전, 유네스코 초청 미국 순회전, UN 본부 초청 전시 및 오프닝 퍼포먼스 등 수많은 상과 초대전을 열었다.
그의 조각은 나무에 칼끝으로 조각하여 조그만 실수도 용납되지 않는 집중력과 세밀함이 살아 있는 듯 착각할 정도로 생명력을 넣었다. 국내외 사찰의 불상을 많이 제작해 왔으며 목아 전수관에 그 일부를 진열해 놓았다. 목아 전수관은 박찬수 선생이 전통 목조각의 맥을 잇기 위한 전수 활동 및 교육을 목적으로 2010년 건립하였다고 하며 관람은 무료이다.
생초국제조각공원 주소=경상남도 산청군 생초면 산수로 1064
[출처 : 산청문화관광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