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용 직교 집성판’과 ‘건조 제재목’ 한국산업표준으로 관리

구조용 직교 집성판(CLT) (사진=국립산림과학원)
구조용 직교 집성판(CLT) (사진=국립산림과학원)

고층 목조건축물에서 사용 중인 구조용 직교 집성판이 한국산업표준(KS)으로 관리된다. 목조건축 분야 목재제품 품질과 구조적 성능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목구조 건축물의 규모 제한 폐지(2020.11.9.)로 국내 고층 목조건축 시장 확대가 예상되며 목조건축 시장의 신뢰성·안전성 확보를 위한 고층 목조건축 사용 소재의 표준화 요구가 제기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고층 목조건축 관련 국내외 산업 및 기술 동향을 반영해, ‘구조용 직교 집성판(CLT, Cross-Laminated Timber)’과 ‘건조 제재목’의 한국산업표준 2종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구조용 직교 집성판은 나무를 직각으로 교차시켜 붙인 목재제품으로 콘크리트 못지않은 강도를 가지고 있어 목조건축에서 벽과 기둥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해외에서는 이미 다양한 고층 목조건축물에서 사용 중인 검증된 건축재료로 ‘미래의 콘크리트’라고 불린다. 국내에서는 최고층 목조건축물인 ‘한그린목조관’에 사용됐다.

구조용 직교 집성판 한국산업표준은 제품의 정의와 품질기준을 제시했으며, 건축물의 구조설계를 위한 구조용 직교 집성판의 성능기준 및 검사판정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또 함수율과 치수 등 건조 제재목에 대한 품질기준과 품질 표시 방법을 제시했다.

손동원 국립산림과학원 목재산업연구과장은 “이번 한국산업표준 제정은 목조건축에서 널리 사용되는 목재제품에 대한 품질 기준을 제시함으로써 목조건축 시장의 유통질서 확립, 이를 통해 고층 목조건축물의 구조적 성능과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한국산업표준 제정은 국민 생활 편익을 높이고 신기술 개발, 신산업 인프라 구축 지원에 요구되는 실질적인 조건들을 국가 표준에 반영하는 ‘규제개혁’의 일환이다.

제정된 표준 내용은 e-나라표준인증(www.standard.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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