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7일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는 2017 UIA 세계건축대회 서울유치 실무위원 발족식이 거행됐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건축 관련 국제대회의 최초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와 FIKA(한국건축단체연합)에 의해 마련된 행사는 행사 명칭과 관련, 서울시의 부적절한 처사로 FIKA 측의 항의와 지적이 계속 됐다.
지적된 부분은 ‘UIA 2017 SEOUL World Congress of Architecture’와 ‘UIA’에 대한 국문번역인데 ‘UIA 2017 SEOUL 세계건축대회’를 ‘2017 UIA 총회’로, ‘UIA’를 ‘국제건축가연맹’으로 번역, 사용하고 있어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다. 먼저 ‘총회’의 경우 전체 행사일정 중 일부 해당하는 부분이기 때문에 행사명칭은 당연히 ‘세계건축대회’로 표기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중론이고 ‘UIA’의 경우 지난 2010년 11월 16일 FIKA 협의회에서 ‘국제건축가(사)연맹’으로 사용키로 합의, 결정하여 서울시에 이를 알리고 기존 문안에 대한 정정을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시 건축기획과 장모 주무관이 “그건 당신들의 문제니 알 바 아니다”며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국제건축가연맹’을 고집하고 있다고 관계자는 밝혔다.
국가 브랜드 향상과 건축계의 발전을 위해 세계적인 명품도시로서의 서울을 널리 알린다는 공동 목표 아래 행사를 유치하기로 합의하고 추진하고 있는 동반관계이자 협력관계인 서울시와 FIKA의 관계가 서울시의 일방적인 독주로 파행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UIA 세계건축대회는 3년마다 개최되며 제24차 대회가 오는 9월 25일부터 10월 1일까지 동경에서 개최되며, 2014년 제25차 UIA 세계건축대회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또한 우리나라는 2008년 부산광역시가 제13차 아시아건축사대회(Asian Congress of Architects)를 유치, 성공리에 행사를 치른 경험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