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 유형은 떨어짐, 끼임, 부딪힘 등
전체 사망자 60명 중 27명이 하청업체 노동자

올해 3월 발생한 중대산업재해 분석 결과 건설업이 전체 중대재해 건수 58건 중 53%(31건)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강은미 의원은 지난 3월 발생한 중대산업재해 58건에 대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중대재해 발생 58건 중 사망자는 60명, 부상은 8명이었다. 사망자 60명 중 27명이 하청 소속 노동자 재해사고였다.

1월~3월 누적 통계는 중대재해가 147건 발생, 149명 사망, 부상자 19명이다.

3월 중대산업재해 중 업종별 건수를 살펴보면, 건설업이 31곳(53%), 제조업 20곳(34%), 기타 업종 7곳이다.

재해 유형별로는 떨어짐이 31건(34%)으로 가장 많았고, 끼임 9건(16%), 부딪힘·맞음 5건(9%), 깔림 4건(7%), 무너짐 3건, 폭발과 질식, 기타가 각 1건씩 발생했다.

3월 중대재해 사망자 중 외국인 노동자가 9명으로 전체 사망자의 15%를 차지했다. 건설업, 하청 소속 노동자, 외국인 노동자, 추락 사고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매년 중대재해의 반복적인 양상이다.

강 의원은 노동부가 중대재해 다수 발생 사업장에 대해 안전보건진단과 유해 위험성 조사를 실시할 것과 직접 고용된 노동자뿐 아니라 하청 노동자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고, 앞으로 그 이행을 눈여겨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가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1년 산재 사망사고 감소 대책에 따르면 반복사망 사고 발생 시 본사와 전국 현장을 동시에 특별감독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강 의원은 “특별감독이 형식에 그치지 않고, 산재 원인을 제대로 규명하고 관련 조치와 예산 투입으로 일터 안전이 보장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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