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에스건설 등 대형 건설사 8곳 건설현장서 각 1명씩 사망사고 발생
지난해 4분기 지에스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등 8개 건설사의 공사 현장에서 건설근로자가 사망했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2020년 4분기 동안 사망사고가 발생한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와 발주청‧지자체 명단을 공개했다.
사망사고 명단 공개는 건설 주체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경영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유도하기 위해 2019년 5월부터 시행되고 있고, 2020년 4월부터는 매 분기별로 발표하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기준 상위 100대 건설사 중 ▲지에스건설 ▲포스코건설 ▲호반건설 ▲금호산업(주) ▲두산건설(주) ▲(주)KCC건설 ▲(주)동양건설산업 ▲(주)유승종합건설 등 8곳의 건설현장에서 각 1명씩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20년 4분기 중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발주청은 한국도로공사로 3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지자체는 경기도이다. 경기도는 평택시 3명 등 총 10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서울특별시는 광진구 2명, 강서구와 관악구, 성북구와 중구에서 각 1명씩 총 6명, 강원도는 춘천시에서 3명의 사망사고자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사망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차원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 8개 대형 건설사에 대해서는 오는 3월까지 특별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선 2020년 3분기 사망사고 발생 대형 건설사의 166개 건설현장에 대해 특별‧불시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211건의 부적정 사례가 적발됐으며, 이중 벌점부과 대상은 4건, 과태료 부과 대상은 6건이다. 벌점·과태료 처분은 지방국토관리청에서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변창흠 국토부장관은 “건설현장이 안전한 일터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국민생명지키기 3대 프로젝트의 중요한 과제로, 건설 주체들이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하면서, “2021년에도 분기별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관에 대해서는 명단을 공개하고, 특별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현장의 실질적인 안전개선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