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안전관리원, 작년 상반기 분석 ‘건설사고리포트’ 배포
2020년 상반기에 신고된 건설사고는 모두 2,281건으로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42명으로 나타났다. 사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분야 공사보다 민간공사에서 사고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건축공사가 토목공사보다 높았다.
국토안전관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건설사고 리포트’를 작성해 배포했다고 13일 밝혔다.
건설사고리포트는 사고 동향, 위험요인 등 건설사고와 관련한 주요 요인별 통계 분석정보로, 국토안전관리원이 건설안전 확보에 활용하도록 매년 2차례 제공하고 있다.
건설사고정보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www.csi.go.kr)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시공자, 감리자 등 건설공사 참여자는 ‘건설기술진흥법’에 따라 건설사고 발생 시 CSI에 접속해 사고 발생 사실을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하며, 이를 위반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지난해 상반기 신고된 건설사고는 모두 2,281건(부상 2,163건, 사망 101건 등)으로 집계됐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142명(내국인 125명, 외국인 17명), 부상자는 2,206명(내국인 1,983, 외국인 223명)으로 각각 나타났다.
발주청 등이 제출한 사고조사 결과에 따르면 공공 분야 공사(45.6%)보다는 민간공사(54.4%)에서 사고가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분야별 사고발생 비율은 건축공사(71.1%)가 토목공사(23.3%)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건설현장 소재지별로는 경기도(25.9%)에서 사고가 가장 많았고 서울(14.3%)과 경남(6.9%)이 뒤를 이었다.
인적 피해가 발생한 건설사고는 넘어짐(24.5%)에 의한 경우가 가장 많았고, 사망사고는 떨어짐(47%)으로 인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공종별로는 가설공사(275)와 철근콘크리트공사(27%)에서 인적 피해가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분석 결과 건설사고는 분야별로는 건축공사, 사고유형별로는 떨어짐, 공종별로는 가설공사와 철근콘크리트공사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영수 국토안전관리원장은 “건설 사고 정보를 건설안전 정책 마련의 기초로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정밀하게 분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