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작은 고비‘라고 불리는 엘승타사르해. 어찌 보면 모래언덕 같기도 한 척박한 사막에 녹색 풀이 자라는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바람에 날린 모래가 자연스럽게 무늬를 만들어 조그마한 풀이 더 돋보인다. 뜨거운 햇볕 아래서도 뿌리를 내리고 꿋꿋하게 자라는 풀포기가 힘들어도 견뎌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는 듯하다. 일상의 삶에 지친 마음을 가만히 어루만져 준다.
정병협 건축사 ·나은 건축사사무소
webmaster@anc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