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보다 지원규모 확대, 설치용량 제한 없애

서울시가 건축물을 신축하거나 소유하고 있는 시민을 대상으로 건물일체형 태양광(BIPV: 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 보조금 신청접수를 8월 24일부터 시작했다.

건물일체형 태양광 시범사업은 서울시가 시행하는 ‘2022 태양의 도시, 서울’ 프로젝트의 하나로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 추진하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다. 건물일체형 태양광이란 기존 일반 태양광 모듈에서 한층 더 발전해 태양전지를 건물의 외장재로 사용해 건물 외관 디자인을 고려한 시스템이다. 기존 태양광이 건물 옥상에만 설치할 수 있는 것과 달리 건물일체형은 창호, 외벽, 지붕 등 다양한 공간에 설치가 가능하다. 서울시는 지난 2월 전국 지자체 최초로 해당 사업을 시범 추진했으며, 총 3곳을 선정하고 9월 목표로 현재 설치를 진행 중이다.

상반기에 서울시 건물일체형 태양광 시범사업에 참여한 강남구 아라빌딩. 지난 7월 21일 건물 외벽에 칼라형(GtoG)으로 설치를 마쳤다. 자료=서울시.

하반기 시범사업 지원은 상반기에 비해 지원 용량 제한으로 지원을 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설치용량 제한을 없앴다. 지원규모는 확대해 총 30억이다. 지원금은 신기술형, 디자인형, 일반형 등 우선 순위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 국내 신소재나 신기술을 적용하는 신기술형은 최대 80%까지, 태양전지로를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적용 형태인 디자인형은 최대 6백만원/㎾ 내에서 70%까지, 일반형은 최대 3백만원/㎾ 내에서 입면형과 지붕형에 각각 70%, 35%까지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서울 소재 민간 건축물(신축 또는 기존) 소유자 또는 소유예정자로서 적격성을 갖춘 참여업체와 함께 제안서를 작성해 서울시에 접수하면 된다. 참여업체는 서울시 소재 종합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 또는 설치 위치 및 형태와 관련된 전문건설면허를 보유하고 전기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업체다. 태양전지 모듈 제조 시설 보유 업체도 시공 요건을 갖춘 업체와 공동으로 참여할 수 있다. 접수마감은 9월 14일까지다.

서울시는 올해 민간 시범사업을 마친 후 태양광 분야의 신기술 개발 유도 및 건축 디자인 개선 등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BIPV 시스템을 서울시 주요 태양광 사업의 하나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내 BIPV 기술을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태양광 실증단지도 구축할 예정이다. 

김호성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국내 기업들이 BIPV에 관해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산업 초기라 시민이 접근하기 어려운 가격대”였다면서 “2차 시범사업이 산업을 활성화하는 토대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오니 건축주 및 건축계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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