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노후건물 보유 285개동으로 최다, 40년 이상 노후화 건물도 268개동에 달해

인천 지역 학교 가운데 건축된 지 30년 이상 된 노후건물이 총 218개교, 616개 동에 달하고, 특히 초등학교 비중이 높아 이들 노후 건물들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찬대 국회 교육위원회 간사가 인천광역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관내 30년 이상 노후건물 학교시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인천 내 30년 이상 된 노후 학교 건물은 총 218개교 616개동이다. 이 중 건축된 지 40년 이상 된 건물도 268개동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 관내 30년 이상 노후 학교 건물이 218개교, 616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인천 관내 30년 이상 노후 학교 건물이 218개교, 616개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pixabay)

학교급 별로는 ▲유치원 6개동(1개교) ▲초등학교 285개동(105개교) ▲중학교 129개동(52개교) ▲고등학교 143개동(44개교) ▲특수학교 4개동(3개교) ▲각종학교 3개동(2개교) ▲기타 직속기관이 46개동(11곳)이었다.

베이비붐으로 학생 수가 급격히 늘어나던 시기에 건축된 학교 건물의 노후화에 따라 정밀 안전 진단과 시설개선이 시급하다는 학부모들의 우려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 7월 1일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은 30년 넘은 서울 관내 노후학교 325곳에 10년에 걸쳐 약 8조6,00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새단장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아울러 ‘한국형 뉴딜’정책에 ‘학교현대화 뉴딜, 미래를 담는 학교’(미담학교) 프로젝트 사업을 포함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지역주민과 학교시설을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복안도 제시됐다.

전문가들은 인천 지역 역시 서울과 마찬가지로 3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가 218개교 616개동에 달하는 만큼, 학교현대화 뉴딜사업의 추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한다.

박찬대 의원은 “아이들이 안심하고 학교에 다니는 것은 국민 안전의 기초이자 첫 걸음”이라면서, “학교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학교 공간을 인근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등, 학교 현대화 뉴딜사업의 조속한 추진 논의를 인천에서도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