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소감을 밝히는 대한건축사협회 제29대 회장당선자 강성익 건축사 ⓒ 손석원 기자

대한건축사협회는 2월 25일 서초동 건축사회관 1층 대강당에서 제45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10년도 수지결산(안) 승인, 협회발전기본계획 3차년도 실천계획 수립, 2011년도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안) 승인 등 3개 분야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아울러 향후 2년간 협회를 이끌어 갈 제29대 회장에 강성익 후보(주.한라 종합건축사사무소)를 선출했다.

대한건축사협회 최영집 회장은 개회사에서 “본인이 취임 이후 지난 2년은 쉼 없이 달려온 시간이었던 것 같다. 정부, 국회, 언론매체에 건축사에 대해 이야기하며, 건축문화에 대한 중요성과 이를 창조해내는 건축사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전도사로서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오늘 총회에서 협회가 미래지향적으로 능동적으로 운영되어 발전해나갈 여러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건축사와 협회의 미래를 위해 지혜를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이 날 총회에는 총 5개의 안건이 상정됐는데, 특히 정관 개정의 건이 쟁점이었다. 대의원들은 열띤 논의 끝에 ‘제3조(조직) 및 제5조(사업)’ 조항의 내용을 축조심의하여 일부 수정·승인했으며, 회원범위 확대, 임원 임기변경(2년→3년), 회장 직선제, 시도건축사회 관련 조항정비, 추대회원 자격 변경은 부결했다. 특히 회장 직선제 경우 거수로 찬반을 결정했는데, 거수 재적대의원 329명 중 216명이 찬성했으나 과반수인 220명에 4명이 부족해 부결됐다.

이번 총회 최대 관심인 5호의 안 ‘임원선출의 건’은 한명수 선거관리위원장의 선거진행 안내 후 6명의 회장 후보자 연설로 이어졌다. 선관위는 연설 순서를 제비뽑기를 통해 정할 만큼 조심스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의원의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진 1차 투표 결과 강성익 128표, 김영수 127표, 강희달 66표, 정태복 48표, 박재웅 44표, 박대융 7표로 모두 과반수를 넘지 못해 다득표자인 강성익, 김영수 후보가 2차 투표 결선에 올라갔다. 2차 결선에선 총 418명의 대의원이 투표에 참가해 강성익 후보가 220표, 김영수 후보가 197표를 얻어 강성익 후보가 당선됐다. 강성익 당선자는 “몇 달간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친 훌륭한 5명의 후보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며 “앞으로 봉사하는 마음으로 협회업무에 임하겠다”고 당선소감을 밝혔다. 아울러 2011년 감사선거에서는 선거인원 420명 중 218표를 얻은 이영호 후보(주.새롬 종합건축사사무소)가 201표를 얻은 김득수 후보(미전.삼대 종합건축사사무소)를 제치고 당선됐다. 이와 함께 새 집행부를 책임질 이사 10명 선출은 신임회장에게 위임됐다.

한편 본 총회에 앞서 멕시코건축사협회 리잔드로 회장과 몽골건축사협회 쿠레바타르 회장, 아시아건축사협의회 조지 쿠니히로 회장에게 명예회원증 수여식이 있었으며, 단체 표창, 공로회원 표창, 장기근속직원상, 모범직원상 및 장학증서 수여식이 있었다. 단체표창에는 경기도건축사회가 최우수상을, 울산건축사회와 전북건축사회가 우수상을 받았다. 또한 공로회원 표창은 윤재현, 윤상조, 조정만, 박인수, 조정철, 김향희 건축사 등을 포함해 총 27명이 받았다. 대외인사 표창에는 국토해양부 건축기획과 김태곤 사무관이, 장기근속직원상에는 문화홍보실 이홍식 실장이 각각 수여했다. 이 밖에 김재현(동아대 건축학과), 유재현(금오공과대 건축학과), 유선준(목포대 건축학과), 구형모(삼육대 건축학과) 4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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