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이 오는 6월 말께 공모를 시행한다.

대한건축사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총 18개 지구를 대상으로 ▲일반공모와 계획 설계만을 하도록 하는 ▲분리공모(당선자에게 계획설계권만 부여), 연접한 블록을 패키지로 공모하는 ▲통합공모식으로 공모를 시행할 예정이다. 대한건축사협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 대한민국 공공주택 설계공모 대전 관리용역을 맡게 됐다.

올해 대전은 LH, SH와 함께 경기·대구·울산도시공사, 경상북도·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등 지방공기업 5곳이 합류해 참여기관이 확대됐으며, 공모대상지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늘어났다. 완성도 높은 디자인이 만들어지도록 공고 및 설계기간도 90일 정도 확보된다.

국토교통부는 대한건축사협회를 비롯한 참여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지난 5월 22일 공모주제, 심사기준, 설계지침 등 공모에 필요한 세부사항 결정하기 위한 제1차 운영위원회를 건축사회관 3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했다.

2018년도 시작된 대전을 작년에 이어 올해 한층 업그레이드해 주택건축의 변화와 국민에게 환영받는 매력적인 공공주택을 만들기 위한 ‘디자인 혁신의 장’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운영위원회에선 ▲건축계에서 바라보는 주택의 방향성 ▲저소득층 밀집에 따른 낙인효과 방지 및 한 단지 안에 여러 계층이 어울려 거주하는 ‘소셜믹스(Social-Mix) ▲국민과 함께 하는 자리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오갔다.

또 올해는 참여기관과 후보지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사업별 특성을 고려한 특화설계 기준과 스마트 기술이 적용된 디자인 요소도 적극 발굴·구현한다. 단지별 특·장점이 부각되도록 ▲발코니 입면 특화 등 원포인트 특화를 적용하고, 상위계획에 제한받지 않고 자율·창의성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선(先)완화(특화설계)-후(後)변경(지구계획)하는 ▲‘바텀 업(Bottom-Up)’ 방식도 적용한다. 단지 내 부대복지시설 옥외공간 등에 이용자 맞춤형 스마트기술 디자인을 특화하여 ‘편리한 디자인 특화단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한편, 올 대전은 6월 말 공고를 거쳐 9월말 접수기간을 갖고, 10월~11월에 심사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해 대국민 선호도 조사 후 특별상 수상작을 선정한다. 시상식은 11월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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