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일, 서울 컴팩트시티’ 설계공모, 국제화상회의로 1차 심사 진행
김세용 SH사장 “포스트코로나 시대…언텍트 회의 진행, 선택 아닌 필수”

서울특별시와 서울주택공사(SH)는 코로나19 영향을 고려해 강일, 서울 컴팩트시티 국제설계 공모심사를 비대면 원격 화상심사 방식으로 진행했다고 519일 밝혔다.

이번 국제설계공모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채택을 위해 심사위원 8명 중 4명을 해외 전문가로 구성했다. 그러나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국 심사위원 출입국이 제한되면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원격 심사를 진행, 본선진출작 5개가 성공리에 선정됐다.

화상회의 원격심사는 서울시 강남구 소재 세텍(SETEC) 전시장 내 심사장에서 58일 진행됐다. 영상 카메라 4대를 설치해 심사장 상황을 해외 심사위원들에게 실시간 중계하고, 해외 심사위원은 클라우드(Cloud) 기반 화상회의 시스템에 접속해 심사장에서 송출하는 카메라 영상과 해외 심사위원단 영상을 함께 보면서 심사를 진행하는 화상회의 시스템으로 진행됐다.

지난 5월 8일 진행된 ‘강일, 서울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화상심사 전경. (자료=서울특별시)
지난 5월 8일 진행된 ‘강일, 서울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화상심사 전경. (자료=서울특별시)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심사위원 사전간담회는 사업개요와 공모목적, 공모지침, 심사방법 등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해외로 송출해 해외 심사위원의 공모 이해도를 높였으며, 사업대상지 설명은 드론(Dron)으로 촬영한 고해상도 항공뷰 동영상을 활용해 심사위원에게 사업 대상지와 주변지역 현황을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는 것이 서울시와 SH 측의 설명이다. 제안서 등의 심사자료는 국제특급 배송으로 해외 심사위원에 사전 전달됐으며, 심사장소에는 통역부스를 설치하고 통역 내용은 영상과 더불어 해외심사위원에 실시간 전송됐다. 공정성 강화를 위해 해외심사단의 투표지는 E메일로 주고받아 심사결과는 서면으로 남을 수 있도록 했다.

응모된 25개 제안서 이번 심사위원 투표를 거쳐 가운데 5개 제안서가 본선에 진출했다. 본선 진출팀은 디에이그룹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한국) 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사무소(한국) Studio Sunggi Park(미국) Studio Milou Singapore Pte(싱가포르) 등 국내사 3, 해외사 2곳이다.

최종심사는 오는 716일 서울 세텍(SETEC)에서 작품심사를 통해 당선자 및 입선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 결과는 다음날인 717일 서울시 프로젝트 서울과 주택건축본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된다. 최종심사를 통과한 당선자에는 설계우선협상권이 부여되고, 입선자에는 소정의 설계 보상금이 지급된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코로나19 추이로 봐서 본선 심사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언텍트(Untact) 회의 진행은 선택이 아닌 필수다. 앞으로도 국제설계공모에 화상회의 심사방식 도입을 적극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강일, 서울 컴팩트시티사업은 서울시가 재작년 말 발표한 주택공급 5대 혁신방안의 핵심 선도사업 중 하나다. 강동구 강일동 소재 시내버스 공영차고지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 SOC와 공공주택을 같이 공급하는 혁신사업으로서 차고지 현대화가 함께 추진되며, ’21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강일, 서울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심사위원 현황. (자료=서울특별시)
‘강일, 서울 컴팩트시티’ 국제설계공모 심사위원 현황. (자료=서울특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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