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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의 ‘창세기’에는 바벨탑에 관한 일화가 있다. 하늘에 닿는 높고 거대한 바벨탑을 쌓으려는 계획이다. 인간들의 오만한 행동에 분노한 신은 저주를 내렸고, 탑은 결국 중도에 붕괴됐다고 해서, 공상적이고 실현 불가능한 계획의 예로 전해지는 전설상의 건물이다. 목재를 주요 구조재로 한 20층 정도의 고층 목조 건축물은 세계적으로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일본에서는 목조로 높이 350미터, 지상 70층의 초고층 빌딩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장대한 비전은 일본 목조주택의 선두적인 기업인 스미토모(住友)임업 「W350계획」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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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문화재연구소 전문위원 · 박사
2019.03.1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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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건축물의 에너지 성능기준을 강화하면서 기밀성이나 단열성이 높은 자재의 사용으로 쾌적성을 추구하고 있다. 그런데 실내공기질 측면에서 건강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오히려 기밀성과 단열성이 높은 기능성 건재나 내장재 등에서 방출되는 화학물질이 건강을 해치기 때문이다. 최근 가족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건축재로 유해물질이 배재된 천연소재를 찾는 이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오랫동안 목재의 인체에 긍정적 효과를 연구한 필자로서는 매우 바람직한 현상으로 생각한다. 목재가 천연소재 중에서 효능으로 치면 으뜸이기 때문이다. 목재는 시각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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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문화재연구소 전문위원
2019.02.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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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해(己亥)년 황금 돼지해를 맞아 나라 안팎으로 경기 부진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긍정적인 기운으로 충만해 있다. 돼지는 재물과 행운을 상징하고 풍요로움과 다산을 의미하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런데 돼지에서 비롯된 집짓기에 대한 오래된 오해가 있다. 그것은 어렸을 때 누구나 한번 들어본 적이 있는 아기 돼지 3형제라는 유명한 영국의 동화가 발단이다. 이 동화는 성장하여 어미로부터 분가하는 3마리 새끼 돼지의 이야기에서 시작된다. 첫째는 볏짚으로 집을 만들고, 둘째는 나무 집을 짓고, 셋째 동생은 벽돌집을 만든다. 볏짚과 나무집은 늑대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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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9.01.1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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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극지방의 오존층 파괴로 자외선이 늘어나면서 야외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다. 자외선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백내장은 주로 노인들 눈에 많은 질환인데 최근 30~40대에도 10명 중 3명은 백내장을 앓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제 선글라스는 멋보다 백내장 예방을 위해 필수다. 인간이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은 전체의 90%정도라고 한다. 이제는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줄 건축 재료의 선택이 중요하다.사람은 눈으로 8할에서 9할의 정보를 얻고 있다. 대부분의 정보가 시각에서 비롯되며 눈으로부터 받아들인다. 인체에 유해한 자외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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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12.17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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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살아갈 집을 생각하면 꿈이 커진다. 실제로 자동차보다 훨씬 고가이기 때문에 가장 큰 쇼핑거리다. 그런데 우리는 자동차를 사면서는 성능이나 사양 등을 요모조모 따지지만 주택은 대충대충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다가올 가족의 건강과 심리적 안정, 쾌감, 행복, 만족감 등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면밀하게 따질 필요가 있다. 그런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부동산적 자산 증식이 우선되기 때문일까, 아니면 아파트 문화에 이미 적응되어 그런 것을 고려할 여지가 사라졌기 때문인가 궁금하다. 아마 이러한 점이 목조주택 90%이상의 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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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11.1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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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사람이 입에 달고 가장 자주 사용하는 외래어가 스트레스라고 한다. 스트레스는 사회구조가 나날이 복잡해지면서 대인관계에 대한 신경, 업무 등으로 정신적 육체적 균형이 깨지면서 오는 반응이다. 우리 몸은 이러한 외부 변화의 자극으로부터 자신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저항 반응을 하는데 이를 의학계에서는 스트레스라고 정의하고 있다. 신체질환은 스트레스와 밀접한 관계에 있다. 내과 환자의 70%가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신체질환의 발생 원인이나 악화 요인이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스트레스란 말은 원래 팽팽하게 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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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10.1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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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는 살기 좋은 계절이다. 그런데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날씨가 마냥 즐겁지 만은 않다. 온도 환경변화 영향으로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미세한 피부각질이 일어나고,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아토피 피부염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아토피 피부염은 피부 발진과 함께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는 피부 질환이다.의학계에서는 집먼지진드기를 기관지천식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등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로 꼽고 있다. 특히 기관지천식의 과반이상이 집먼지진드기이기 때문에 비롯되며 소아 천식 원인도 집먼지진드기가 큰 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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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09.1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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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하루 평균 6.4km를 걷는다고 한다. 다른 동물과 달리 바로 서고 두 발로 걸어 다니면서 체중을 지탱한다. 미국 발의학협회의 조사에 의하면 걸을 때는 자기 몸무게의 25%가 가중되어 반발된다고 한다. 즉 체중 68kg인 사람은 걸을 때 85kg의 하중이 발에 걸린다는 의미다. 하루 걸음 수를 7,500보 정도로 보면 발에 누적되는 체중은 하루에 약 637톤이나 된다. 여기에 일상생활에서 섰다 앉기를 반복하거나, 걸을 때나 착지 시의 충격으로 몸 전체에 미약한 진동파가 전달되는 스텝쇼크도 우리 발은 부담을 해야 한다. 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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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08.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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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장마철이다. 연일 습도가 80%이상을 넘나든다. 공기 중의 수분 입자가 훨씬 커지면서 물방울 입자도 커진다.무더위 때문에 갑자기 두통, 현기증, 구역질, 어지럼증이 오고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물방울의 주위에 양이온이 많이 늘어나면서 혈액 중에 H+이온, 수소이온이 늘어나기 때문이다.병약한 사람은 피부에 음이온이 머물면서 공기 중의 양이온을 끌어들이기 때문에 산성 체질로 변하기 쉽다. 공기 중의 양이온은 세포를 산화시키면서 자율신경을 자극하고, 내분비계나 면역, 체액의 순환작용을 악화시켜 신체 노화를 촉진한다. 반면 건강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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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07.16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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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재료의 제조에는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하다. 국내에서 발생되는 탄소량의 3분의 1이상이 건축분야에서 배출된다. 한 때 정부에서도 이러한 기술을 녹색성장의 최우선 어젠다로 설정하고 매우 중요하게 다루었다. 건물분야의 탄소발자국을 선진국 수준으로 줄이는 저탄소 건축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건축 재료의 제조에 얼마만큼의 에너지가 소모되며 우리는 어떠한 재료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최근 목조건축물이 초고층화되고, 목질도시화를 시도하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일본 월드마일즈 연구회(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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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06.18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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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흡연으로부터 건강을 지키겠다는 금연아파트가 늘고 있다. 그런데 담배와 관계없이 매일 어린아이가 10개피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환경에서 생활한다면 보통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바로 실내에서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되는 라돈의 피폭이 있기 때문이다. 실내 라돈과 폐암에 관한 최근 유럽과 북아메리카의 보고는 라돈이 폐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추정되는 라돈에 기인하는 폐암 발생률은 3~14% 범위다. 라돈은 흡연에 이어 2번째로 많은 폐암을 일으키는 방사선 물질이다. 라돈은 암석과 토양에서 나오는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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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05.16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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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들의 향연이 시작됐다. 몸도 마음도 상쾌해진 봄날, 신선하고 맑은 봄기운을 집안에 가득 채우고 싶다. 창문을 활짝 열어 겨우내 묵었던 집 안 공기를 갈아 치우고 싶다. 그러나 우리나라 전역에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 때문에 창문 열기가 자유롭지 못하다. 이제는 실내 환기도 마음대로 할 수 없고 공기청정기에 의존해야 하는 세상에 살아야 하니 한숨이 앞선다.보도에 의하면, 미세먼지로 면역력이 약한 노인 사망률이 증가하고, 저체중아 출산 위험과 사산 위험이 늘어나고 있으며, 천식, 두통, 아토피 및 인슐린저항성도 높아진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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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04.1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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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통계에 의한 목조주택의 착공동수는 전체 주택의 7%에 달한다. 불과 4∼5년 전보다 점유율이 2%정도 상승한 수치다. 지역에 따라서는 전체 착공 주택 중에서 목조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20%를 상회하는 곳도 있다. 그 원인은 다양하지만, 가족 건강을 위하여 탈(脫)콘크리트를 시도하는 경우가 가장 높다고 한다. 목조주택이 건강주택의 대명사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어 목조건축협회에 몸담고 있는 저자로서는 이보다 뿌듯한 일이 없다.그런데 목조주택이 많아질수록 최근 고민도 늘어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동산은 재테크와 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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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03.1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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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목재로는 철근콘크리트처럼 고층빌딩을 지을 수 없을까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목재는 철강 제품보다 안전성이나 신뢰성이 낮은 재료다. 즉 목재의 강도 성능의 편차가 크고, 계산되지 않은 강도에 대해서는 보증할 수 없다는 큰 단점이 고층빌딩의 재료가 될 수 없는 원인이다. 최근 이러한 단점이 극복되고 있다. 인공적으로 목재를 만들 수 있다는 발상이 필자의 상상을 넘어 점차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목재의 주 구성성분인 셀룰로오스와 헤미셀룰로오스, 리그닌은 모든 식물체가 갖고 있는 공합성의 성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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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02.1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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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주택하면 화재에 취약하고, 철이나 콘크리트보다 지진에 약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사고 때문에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건축이 다른 나라보다 유난히 많다. 국토교통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목조 건축 비율이 1.9%로 전체 시도 중에서 서울특별시가 가장 낮다. 전국적으로 단독주택 시장은 약 14%를 목조주택이 차지하고 그 중에서 약 90%가 경골목구조다. ‘경골목구조’라는 이름이 약간 어색할지 모르겠다. 같은 용어이지만 ‘경골목구조’보다 ‘투 바이 포’(2×4)라는 명칭에 익숙하다. ‘투 바이 포’는 2인치×4인치의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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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8.01.16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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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나 당구 경기에는 핸디가 있다. 기량의 차이가 나는 경기자에게 이길 기회를 공평하게 주기 위하여 우월한 경기자에게 지우는 불리한 조건을 핸디캡(handicap)이라 하며, 핸디는 이를 줄인 말이다. 이미 알려진 경기력으로 게임에 임할 때 출발선에서 공평한 기회를 주기 위하여 적용하는 게임 룰이다. 전국의 모든 단독주택과 공동주택은 12월 1일부터 내진설계를 갖추도록 내진설계 기준이 강화됐다. 2016년 경주 지진이후, 2017년 5월 국토부의 보도자료를 통해 규모 뿐만 아니라, 모든 주택(단독 및 공동주택)에 내진설계를 적용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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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2017.12.18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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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 주거환경은 건강을 저해하는 요소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무질서하게 얽히면 얽힐수록 원인도 모를 질병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의학기술이 계속 발전하고 있음에도 현대인의 60%가 질병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환자 수는 줄어들지 않고, 병명도 모르는 신종 질병이 출현함은 주거 환경적 요인에 의한 면역력 결핍에서 오는 원인이 아닌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환경」이란 모든 생물이 공존하는 생태계의 공간이다. 지구 생명권에는 유기의 생태계(동식물)와 무기(공기, 대지, 물)의 생태계가 있다. 인간사회는 너무 거대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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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2017.11.16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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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도 노벨 생리의학상은 생체 시계에 따라 아침저녁으로 몸의 변화가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서카디언(circadian·24시간 주기) 리듬」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규명한 미국 의학자 3명에게 돌아갔다. 낮과 밤의 하루 주기에 따라 인체에 일정한 변화가 일어나는 현상을 분자생물학적 연구로 밝혀낸 공로다. 밤엔 수면 유도 호르몬인 「멜라토닌(Melatonin)」이 나오고 아침엔 스트레스 대항 호르몬인 「코르티솔(Cortisol)」을 분비하는 것을 밝혔다.멜라토닌은 잠을 자는 동안 우리 뇌의 송과체로부터 합성되어 혈액으로 분비하는 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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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2017.10.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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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재로서「목재」는 단점이 더 많은 재료다. 썩고, 타고, 벌레먹고, 뒤틀어지고, 사용하기 어렵다는 등이다. 이러한 단점은 자연에서 얻는 유기재료의 위대함이 된다는 반전이 있다. 우선 「썩는다」라는 문제에 대해서는 나무는 자연에서 얻는 유기물인 만큼 균에 의해 부패된다는 필연성이 있다. 썩기 때문에 흙으로 쉽게 돌아간다.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무기재료는 자연으로 쉽게 돌아가지 않으므로 자연과 환경에도 인간에게도 결코 좋을 수 없다. 목재는 목섬유 한올한올이 모여 만들어진 생물세포의 결합체다. 그러므로 동일한 것은 있을 수 없는 각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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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2017.09.18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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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이나 병원에서는 자신의 발소리가 주위의 눈길을 끄는 것 같아 미안하다. 대리석과 콘크리트는 소리를 거의 흡수하지 않고 반사하므로 잔향이 귀에 거슬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재는 저음·중음·고음을 골고루 흡수하므로 목재를 실내에 사용하면 불쾌한 잡음이 순하게 숙성된다. 목재는 「차음」 면에서 그다지 기대할 수 있는 재료는 아니다. 건축 소재, 도구로서의 기능만 생각하면 콘크리트, 플라스틱 등 목재를 모방한 공업 제품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그러나 목재에는 다른 재료에서는 찾을 수 없는 뛰어난 음향적인 성능이 있다. 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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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한국목조건축협회 전무
2017.08.16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