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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2 OECD보건통계’에 의하면 2020년도 우리나라 국민의 기대수명은 83.5년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 장수(長壽) 국가다. 고도로 효율화된 의료 시스템과 공공보건 기반이 다른 나라에 비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어난 기대수명만큼 건강한 삶을 누리지 못하고 있어서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 아니라 ‘저주’라고 생각하는 노인이 많다고 한다. 한편 통계청에서는 2020년도 기준 질병·부상으로 고통 받은 기간을 제외한 ‘건강수명’은 66.3년이라고 보고하고 있다. 기대수명과 건강수명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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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2.08.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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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중에서 가장 덥다는 초복이 지났다. 우리 몸은 강렬한 햇볕과 습한 날씨에 입맛도 떨어지고 발걸음도 무겁게 처지고 있다. 이런 날씨가 이어질수록 면역력은 떨어지기 쉽다. 노약자들은 면역 관리에 철저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목조로 된 시설환경은 노약자들 건강관리에 효과적이다. 목재 향기는 부정적인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전환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목재의 향기는 심리적 효과는 물론, 혈압을 낮추고 맥박을 안정적으로 돌아오게 하는 등의 진정(鎭靜)작용을 한다. 스트레스에 대항하면서 몸에서 혈압과 포도당 수치를 높여주는 코르티솔(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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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2.07.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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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우리나라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전체의 17%나 된다. 2007년 476만 명에서 857만 명으로 1.8배나 늘어났다. 반면 출생아 수는 2007년 49만7천 명에서 지난해 26만 명으로 빠르게 줄고 있다. 보험료를 낼 사람은 절반으로 줄고 의료 수혜를 받을 사람은 두 배로 늘어나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나 출산율 저하로 복지나 의료 분야가 부담해야 할 몫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의료제도, 노인보험제도로는 대응이 어려워지면서 저출산·고령화가 우리 사회 발전의 커다란 암초가 되고 있다.미래 세대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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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2.06.2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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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오래 산다는 것은 축복 받는 일이다. 그 축복을 영원히 누리고 싶지만 인간의 수명에는 한계가 있다. 지금까지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살았던 사람은 122년 164일이라고 한다. 향후 의학의 발전으로 인간의 수명도 비약적으로 늘어나리라 생각한다. 장수 못지않게 신체 능력이 저하되어도 인간답게 건강하게 살 수 있는 환경도 수반되어야 한다. 정부는 이에 대응한 의료제도, 노인보험제도를 정비하고 있다. 그러나 현행의 사회보장 제도로는 근원적인 개선이 어려워 그 책임을 미래 세대에게 미루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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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2.05.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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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미래에 인간은 120세까지 살 수 있다고 한다. 장수유전자 관련 연구로 생존회로를 보강하는 연구가 활성화되고, 첨단 의학에서 노화세포를 파괴하는 연구가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오래 산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원초적 욕망이다. 그러나 시니어들사이에서는 신체적 반응이 새로운 변화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인지부조화를 호소하는 가련한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모바일이나 인터넷 예매를 못해서 설 기차 입석의 70%이상이 노인이라는 웃지 못 할 촌극도 벌어지고 있다. 식당의 주문방식이 키오스크(무인 주문기)로 바뀌고, 슈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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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2.04.19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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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에 선출된 윤석열 당선인께 진심 어린 축하를 드린다. 이번 대선의 표심잡기의 핵심은 부동산 정책이었다고 생각한다. 당선인은 민간주도 방식의 재건축·재개발을 활성화해 250만 가구 이상의 주택을 공급하겠다고 했다. 혹시라도 이 때문에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에 발목을 잡히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 시멘트, 철과 같은 건축 재료는 탄소 배출의 31%를 차지할 정도로 탄소 의존도가 높다. 철근콘크리트로 짓겠다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 약속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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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2.03.22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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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월 초하룻날 새벽 발 닿는대로 걷다가 처음 들리는 소리로 한해의 운수를 점치는 것을 청참(聽讖)이라 한다. 코로나블루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이 극에 달하고 있다. 임인년(壬寅年) 새해 를 맞으면서 현관문을 열고 산책을 나서며 바깥세상에 귀를 기울여 본다. 올 해는 검은 범(虎, 호랑이)의 해다. 호랑이 하면, 밴드 이날치가 불러 유명해진 ‘수궁가’ 중 호랑이가 등장하는 장면이 떠오른다. “범 내려온다. 범이 내려온다. 장림(長林) 깊은 골로 대(大)한 짐승이 내려온다. 몸은 얼숭덜숭, 꼬리는 잔뜩 한 발이 넘고, 누에머리 흔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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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2.02.2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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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배출량(7억2760만 톤) 대비 40% 감축할 것을 지난달 글래스고 기후회의에서 약속했다. 2030년까지 매년 4.17%를 감축해야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 건물 부문에 배당된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는 32.8%다. 이를 이산화탄소 배출량 시뮬레이션으로 돌리면 5,210만 톤(2018년 기준)에서 3,500만 톤으로 줄여야 하는 것으로 나온다. 그 차감한 값이 1,700만 톤으로 건물 부문에서 줄여야 하는 배출량이다. 이 값은 전 세계 인구가 하루에 숨을 토해내는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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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1.12.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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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우리나라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요소수 대란에 이어, 건축 원자재 가격 상승 조짐도 심상치 않다. 철강에 이어 시멘트도 수급 불안으로 건설업계는 작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멘트를 만들자면 석회석 등 원재료를 유연탄으로 구워야 한다. 유연탄은 시멘트의 핵심연료다. 시멘트 1톤을 생산하려면 0.1톤의 유연탄이 필요하다. 시멘트 제조 원가의 40% 정도를 유연탄이 차지한다. 중국의 탈(脫)석탄의 불똥이 시멘트 대란으로 번지고 있다. 이미 금년 여름 철근 가격 급등으로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건설업계는 시멘트 수급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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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1.11.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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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소중립법안이 통과되면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가 대폭 상향되었다. 정부와 대통령 직속 에너지탄소중립위원회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2018년 배출량(7억2760만 톤) 대비 40% 감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온실가스를 2030년까지 매년 4.17%를 감축해야 한다. 부문별 감축 목표는 에너지가 44.4%, 수송 37.8%, 건물 32.8%, 농축수산 25.9%, 폐기물 46.8%, 산업 14.5%로 책정되었다1). 건물 부문에서 해결해야 하는 배출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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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1.10.19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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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호의 “숲·바람·빛, 그리고 사람과 연결되는 배움의 터전, 학교를 목조로 바꾸면”이 지면에 소개된 후 많은 분들이 목조학교는 매우 바람직한 우리의 미래상이라는 긍정적인 관심과 격려에 감사드린다. 반면, 건축이나 목재 전문가로부터 다음과 같은 우려의 소리도 있었다. “목조건축의 경험과 기술도 없는데 학교건축으로 가능할지”, “공학목재를 국내기술로 조달이 가능한지”, “불에 타기 때문에 방화·내화의 법 규제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것은 아닌지”, “철근콘크리트(RC)조보다 내구성이 없어 유지관리가 문제되지 않을지”하는 기술적인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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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2021.09.1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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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자연상태에서 학습과 교육에 영향을 받아 점점 이상적인 상태로 성장한다. 그래서 교육 초기부터 자연과 함께하게 하는 것이 감성을 풍부하게 하는 데 중요하다. 최근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게재된 논문1)에 의하면 일주일에 최소 2시간 이상 자연과 함께 지내야 건강과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자라는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교육 현장에 가급적 자연을 많이 끌어들였으면 좋겠다.지구온난화 등 지구 차원의 환경 문제가 세계 공통의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교시설도 지구 환경보전의 관점에서 예외일 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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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2021.08.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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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4년 동안 86%나 폭등했다는 뉴스를 접하면서 시장심리의 불안으로 가격에 상관없이 사재기를 하려는 ‘패닉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일고 있다. 한마디로 집값이 미쳤다. 아무리 노력해도 자신의 힘으로는 격차를 줄일 수 없거나 뛰어넘을 수 없다는 신조어 ‘넘사벽’을 아파트에서 경험하고 있다. 요즈음 같은 때, 부동산 정책 문제를 화두로 삼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영국의 부동산 정책을 참고로 우리의 주택 문제도 잘 풀렸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린다.영국은 2009년, 그러니까 12년 전에 구조용 직교집성판(CLT)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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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2021.07.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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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산림청은 탄소중립을 위해 산림으로부터 탄소흡수 기능을 진작시킬 경제림 조성 정책을 발표했다. 과거 국토녹화를 위해 심었던 탄소흡수 기능이 약화된 산림을 벌채하고 효용성이 높은 수종으로 갱신하겠다는 내용이다. 이에 환경단체와 생태학 관련 학자들은 나무는 나이가 들어도 탄소흡수 능력이 감소되지 않기 때문에 벌채 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나무를 길러 목재로 활용하는 것은 삼림을 지키고 환경을 좋게 만드는 것목재는 ‘심고→가꾸고→베는’ 사이클로 생산된다. 이 순환이 잘 되어야 숲도 건전하고 목재도 반영구적으로 재생산을 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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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2021.06.16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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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환경 및 사회·경제의 지속성에 대한 위기의식을 배경으로 기후 레짐(climate regime)1)이 확대되고 있다. 기후변화는 우리 인간이 초래한 인위적인 행위에서 비롯되고 있다. 여기에 건물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이 전 발생량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건축분야의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목조건축 분야에 순풍이 불고 있다. 얼마 전 한 종편 방송에서 방영된 ‘나무의 혁명’ 다큐멘터리에서 그 변화를 볼 수 있었다. 2050탄소중립의 목표 달성에 건물에너지를 줄이는데 목조건축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 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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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2021.05.1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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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과밀화, 지구온난화, 자원 고갈과 같은 세계적인 추세가 건축 산업의 변화를 강하게 촉구하고 있다. 우리가 생활하고 있는 건물들이 너무나 많은 에너지와 자원을 소비하므로 이대로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보장 받기 어렵다고 보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의하면 “건물의 건설 및 운영은 전 세계 에너지 사용량의 40%, 에너지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의 30%, 물 사용량의 약 12%, 폐기물의 40%를 차지하며, 노동력의 10%를 고용하고 있다”1)고 한다. 콘크리트 산업만으로도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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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2021.04.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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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억에 수많은 겨울이 오갔지만, 이렇게 어둡고 지루한 겨울은 없었던 것 같다. 봄이 오는 소리가 이렇게 반가울 수 없다. 아침 산책길에 답답한 마스크를 당장 벗어던지고 봄의 왈츠라도 신나게 추고 싶지만 아직은 긴장을 늦출 상황이 아닌 것 같다.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감염병학 교수인 조나 마제트는 “코로나가 지나가도 야생에서 인간으로 옮겨올 수 있는 아직 정체를 모르는 인수공통감염(zoonotic) 바이러스가 50만종이나 있지만, 현재 그 정보를 아는 것은 0.2%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백신은 상처에 밴드일 뿐….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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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2021.03.16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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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을 만지고 있으면 혈압이 올라가지만, 목재를 만지면 혈압이 낮아진다. 또 목재는 식어도 혈압이 상승하는 일이 없지만, 금속은 따뜻해야 혈압 상승을 막을 수 있다. 세간에서 목수 일은 하는 사람은 뇌질환이나 심장질환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과학적으로 밝혀진 연구 결과는 없지만, 전혀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 그 이유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하다.인간이 도시 생활을 시작한 것은 극히 최근이다. 태고의 야생 숲이나 초원에서 적응했던 뇌로, 오늘날의 도시 생활을 하고 있다. 다시 말해 자연과 더불어 500만 년 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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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2021.02.1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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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생명은 우주의 이치 속에서 생명 순환의 법칙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서로 소통과 교감을 통해 하나의 생명 고리로 연결되어 있다. 우리의 마음과 유전자에도 자연에 대한 애착과 회귀 본능이 내재되어 있다. 때문에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면 몸과 마음이 편안해진다. 퓰리처상을 수상한바 있는 세계적 석학 에드워드 윌슨은 이를 바이오필리아(biophilia)라고 표현했다. 바이오필리아는 ‘생명(bio-)’과 ‘좋아함(-philia)’을 조합한 말이다. 바이오필리아에 부합하는 건축 재료가 목재다. 목조건축은 바이오필리아의 목표를 달성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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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2021.01.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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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한 장의 달력을 남겨놓고 새롭게 맞는 2021년, 흰 소띠의 해 신축(辛丑) 년의 변화가 궁금하다.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으로 세밑의 들뜨고 왁자지껄했던 모습도 사라졌다. 언제 풀릴지 알 수 없는 코로나의 질곡(桎梏)이 우리 삶을 옥죄고 있다. 바깥 생활이 제한되고 위험해지면서 부득불 한 비대면의 생활에 맞추어 살아가고 있다. 원격 근무의 증가로 근무환경도 바뀌고, 화상회의와 온라인 쇼핑, 재택근무와 원격 교육 등도 이뤄지지만 어색함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가족 중심의 ‘집콕’ 라이프 스타일, 새벽 배송과 도시락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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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2020.12.17 1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