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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건축은 기획업무에서 시작된다. 용도와 규모, 대략의 배치를 통해 설계단계에 필요한 사항들을 결정한다. 또한 건축물이 완성되기 위해 필요한 용역비와 공사비를 산정하여 예산을 수립한다.이 과정이 충실하지 않으면 건물의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것과 같게 된다. 간혹 기획업무 진행자가 규모와 용도 설정을 잘못하거나 예산을 충분하지 않게 수립한다면, 계획 및 실시설계 설계자의 업무 진행이 어려워진다. 여전히 설계자의 권한과 책임에 대해 잘못 규정하고 있는 등의 문구를 포함한 공모서와 지침서가 내용을 복사하여 재사용되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4.02.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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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카페에서, 손님이 오래 머무르는 건 주인 입장에서 손해다. 차 한 잔 시키고 오래 자리를 지키고 앉아있는 손님이 많으면 당연히 주인이 기분 좋을 리가 없다. 그래서 머무를 수 있는 최대 시간을 정해 놓은 곳도 있다. ‘좌석 회전율’이라는 개념도 있지 않은가? 빠른 속도로 음료를 주문하고, 해야 할 이야기만 어서 마무리한 뒤 빠르게 일어서는 게 카페 이용자의 미덕이다.그런데 “당신의 머무름이 이로움이 됩니다”라는 모토를 내세운 카페가 있다. 도시의 카페에 익숙해진 이들에게는 게다가 카페 이름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은 당(堂)이라는
인터뷰
서정필 기자
2024.02.0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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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는 생소하지만 세계적으로 보면 수평열림창인 패러렐창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고층건물에서부터 전원주택까지 다양한 창에 적용할 수 있어서다.페러렐창은 창문 전체(4면)가 수평으로 개폐되어 환기 효율을 극대화한 게 특징이다. 프로젝트창이나 풀다운창의 절반만 열어도 더 높은 환기 효율을 가지는 특성 때문에 커튼월을 적용하는 상가주택, 고층건물, 주방창, 고정창 외 목조주택 등에도 활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업체 중에선 이미 10여 년 전부터 중국 등 세계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히고 있는 대현상공이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방화문·창호
박관희 기자
2024.02.0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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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건축사회가 회칙 제20조 및 임원선거관리규칙 제6조의2에 따라 서울특별시건축사회 제30대 회장선거를 2월 21일 실시한다. 1월 12일부터 회장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은 결과 총 5인이 입후보했으며, 1월 30일 선거관리위원회가 개최한 후보자간담회에서 기호추첨을 진행, 31일에 본격적인 후보자 공고가 이뤄졌다. 서울특별시건축사회 회장 선거는 2월 21일 6시부터 18시까지 온라인 투표를 통해 실시할 예정이다.
건축사광장
박관희 기자
2024.02.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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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건축사회 서울건축사신문이 2024년 2월호를 기점으로 400호를 맞이했다. 서울건축사신문은 1965년 서울시건축사회가 발족된 후 27년 만에 출범한 기관 언론으로서, 당시 약 1년여의 창간 준비 기간을 거쳐 1992년 6월 16일 격주간 신문으로 창간됐다. 400호를 맞이한 서울건축사신문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최근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ESG 경영 기조에 발맞춰 이메일과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신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다. 지난해 회원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 조사 결과에 따라 종이 신문의
건축사광장
박관희 기자
2024.02.07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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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건축사회는 2월 6일 울산건축사회관 5층 강당에서 제3차 건축공사감리 의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실무교육은 전년도 두 차례 교육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되었다. 이날 교육은 1교시 울산광역시건축사회 황상문 이사의 ‘공사감리 현장의 안전관리 방안’ 강의로 시작되었고, 안성규 건축사가 2교시 ‘공사감리 필수확인점과 보고서 작성 방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원효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건설현장 안전사고가 잇달아 발생함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감리 제도를 개선코자 시행하는 교육이므로, 모든 회원이 감리 현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깊은 관
건축사광장
박관희 기자
2024.02.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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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 건축사로 지난 6년간 대한건축사협회 신문과 월간지를 담당하다 보니 다양한 시각을 가지게 됐다. 당대의 문제도 있지만 보다 거시적인 방향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시간이기도 했다. 마땅히 우리 건축사 입장에서 출발한 발상이었지만, 좀 더 깊이 들어가 국내 건축, 나아가 우리 사회에 대한 고민으로 확장되곤 했다. 다양한 건축이 가능해져야 한다는 관점에서 일반주거지역의 용적률 환원과 일본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가처럼 선시공 후분양에 주목해야 함을 주장하기도 했다. 선시공 방식은 개별 건축 활성화를 유도하는 것이고, 대단지 사업이 아니기
논설위원 칼럼
홍성용 건축사·건축사사무소 NCS lab(본지 前 편집국장)
2024.02.07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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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중부권 시·도건축사회(대전광역시건축사회, 세종특별자치시건축사회, 충청북도건축사회, 충청남도건축사회)는 1월 24일 국방시설본부 충청시설단 회의실에서 국방시설본부 충청시설단과 함께 상생협력 토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대전광역시건축사회 박태식 회장, 충청북도건축사회 정운기 회장, 충청남도건축사회 정광영 회장 등이 참석했다.
건축사광장
박관희 기자
2024.02.0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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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에서 3할대 타율을 기록한 타자가 매 경기마다 평균적으로 이 타율을 유지하는 경우는 드물다. 바로 흐름 때문이다. 좋지 않은 흐름을 탈 때는 1할, 혹은 그 이하로 타율이 떨어지다가 상승 흐름을 타면 3할 이상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소위 ‘몰아치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스포츠뿐만 아니라 인생이나 비즈니스 모두 흐름을 타는 경우가 많다. 레이쥔 샤오미 회장이 “태풍을 만나면 돼지도 하늘을 날 수 있다”고 말한 것도 좋은 흐름을 타는 것의 중요성을 설명하기 위한 것이었다.대화나 협상은 물론이고 조직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때에도 흐름
연재
김남국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장
2024.02.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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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산업은 구조, 전기, 기계, 소방, 정보통신 등 각 분야의 유기적인 협력과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들 참여주체의 상호 협력을 통한 피드백, 조화로운 작업이 전제돼야 적정 품질의 건축물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최근 국회에서 심사 중인 구조분야 분리발주 움직임은 이러한 건축의 성격을 무시한 발상으로, 건축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건축을 공중분해시키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우려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현재 건축구조 분리발주를 골자로 한 건축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상정돼 소위에 회부된 가운데, 국토위 박재유 수석전문위
헤드라인
장영호 기자
2024.02.0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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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락당(獨樂堂)은 경상북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에 있는 조선시대 건축물로서, 여주 이씨 구암공파(求菴公派) 파종택(派宗宅)이며 파조는 이전인(李全仁)이다. 조선 전기 문신 이언적(李彦迪)이 벼슬을 그만두고 낙향하여 잠시 기거할 때 지은 별장 건물로 이언적을 봉사(奉祀)하고 있는 옥산서원(玉山書院) 건너편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조선 중기 이전 건축양식이 남아 있는 고택독락당은 고택 중 옥산천 계곡에 지어진 사랑채 건물이다. 낮은 기단 위에 세운 앞면 4칸·옆면 2칸 규모로,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여덟 팔(八)자 모양을 한 팔작지
연재
김진섭 건축사·건축사사무소 라온
2024.02.07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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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김석영양의 울음은 기도다어둠 속에서 한 손을 말아쥐고 주먹이 되기 전까지어둠을 꼭 누르기 전까지만망원경이 될 수 있다 눈은 어두운 곳에서만둥근 출구를 볼 수 있다올라가야 할 높이는 주먹 안에 있다손바닥을 펴면 하늘은 평평해졌다 천장 아래에서 종일 우는 양 우물은그의 목소리를 되돌려 줬다 - 김석영 시집 ‘돌을 쥐려는 사람에게’ 중에서/ 민음사/ 2022년천체망원경은 우주의 어둠을 본다. 어둠을 보지 못하면 그 가운데서 빛나는 별들을 볼 수 없다. 기도는 전망, 아니면 우러름이다. 죄를 사하고자 하는 기도는 과거를 본다. 현재
연재
함성호 시인
2024.02.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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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애월 포구에 있는 오래된 횟집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식당에는 실내 자쿠지 마냥 오픈된 수조가 있었고 수조에서 바로바로 활어를 꺼내 음식을 만들어 준다. 애월 포구와 맞닿아 있어 고기잡이배가 식당 앞까지 들어올 수 있으며, 갓 잡은 활어들은 실내 수조로 옮겨진다. 실내 수조의 비릿한 냄새와 매운탕의 칼칼한 향이 뒤섞인 가운데 여느 오래된 식당처럼 낡은 기물들과 손맛 좋은 주인장의 털털한 목소리가 맴도는 평범한 식당이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서쪽 유리창 상부에 눈길을 끄는 장면이 있었다.가로로 긴 장방형의 길을 형상화한 미술
건축과 삶
강명숙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시오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
2024.02.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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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계약 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설계비가 얼마예요?” 설계 단계 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가 “언제쯤 다 나와요?” 감리 단계 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자주 나오지 마세요….?!” 계약 시에는 대가의 산정 범위에 따라 금액이 달라지고, 설계 시에는 어느 시점에서부터 기획업무이고, 계획·중간·실시설계이며, 프로젝트의 시작인가? 또한 반영, 검토, 고려해야하는 부분의 범위에 따라 결과물이 도출되는 시간이 달라지며 과정(process)도 달라진다. 감리를 볼때도 각 현장에서 진행해야하는 공정에 따라 현장을
발언대
채애순 건축사 · (주)서경건축사사무소 <경기도건축사회>
2024.02.07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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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박눈 내리는 창덕궁 인정문으로 들어서니 지붕의 단청 사이로 인정전이 보인다. 바람결에 흩날리는 눈이 수백 년 전의 궁궐건축에 소리 없이 내려앉는다. 온통 하얀 세상이다. 어진 정치를 펼치겠노라는 뜻을 담고 있는 궁궐의 고즈넉한 분위기에 운치가 더해진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눈을 감아본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신하들의 함성이 꿈결인 양 환청처럼 들려오는 듯하다.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2024.02.0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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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강정삼 건축사 · 아키펌그룹 건축사사무소
2024.02.07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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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소를 개소한 뒤 설계공모에 참여했다. 회사 생활을 할 때도 설계공모 진행을 많이 했었기에 준비과정이 어렵지 않다. 그러나 결과는 꼴등이었다. 처음에는 왜 꼴등을 했는지 의문도 들고 화도 났지만 투지를 불태워 설계공모에 재차 도전했다. 이전의 일들을 반면교사 삼아 변화를 꾀했다. 심사위원의 평가서를 통해 기존에 갖고 있던 설계방향에 대한 피드백으로 삼았다. 하지만 여러 번의 설계공모를 거치면서 의문이 들었다. 과연 누구를 위한 설계공모인가? 설계공모는 공모를 통해 더 나은 설계안을 선정하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하지만 심사위원의
시론
강진영 건축사‧종합건축사사무소 강건
2024.02.0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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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비용적인 측면에서 건설 자재비 비중은 2022년 기준 31.2%를 차지하고 있다. 자재비용도 증가 추세인데, 건설 자재비는 2018년 113.9조 원에서 2022년 134.9조 원으로 5년 동안 18% 성장했다.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과 대한건설정책연구원(건정연)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유동성 증가, 환율 급등,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복합적 요인에 의해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건설시장의 상당한 리스크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건설자재 가격이 3년간 35.6%, 건설공사비지수는 26.1% 상승했으며, 시멘트·레미콘·골재·철
건축서비스산업
박관희 기자
2024.02.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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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소와 함께 청소년을 둘러싼 사회‧경제‧환경적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저출산·고령화로 청소년 인구는 1980년대를 정점으로 급격하게 감소해 2060년 청소년 인구가 전체 인구의 10% 초반 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청소년수련시설 역시 변화 추세에 맞는 수요와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전라북도연구원은 ‘전북 청소년복합문화센터 추진 방향 연구’에 관한 보고서를 내놨다. 생활권 청소년수련시설은 청소년 전용 공간이자 활동시설이다. 청소년활동진흥법 제11조에 따라 시·군·구, 읍·면·동에 1개소 이상을 설치‧운영
연구기관리포트
조아라 기자
2024.02.0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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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GPT와 같은 대형언어모델의 대중화 이후 OpenAI의 사용이 급증했다. 더불어 DALL-E, Stable Diffusion 등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활용한 이미지 생성이 빈번해 지면서 인간과 AI가 만든 예술 사이의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다.AI와 머신러닝 기술 발전에 앞장서는 미국에서는 AI 활용에 대한 여러 담론이 형성되고 있다. 창작 영역에서 AI 기술의 활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AI를 금기시하고 부정적으로 보는 흐름에도 변화가 생겼다. 건축 설계 영역에서의 AI 활용도 다르지 않다. 오히려 AI의 활
종합
조아라 기자
2024.02.06 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