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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둥·보(가구식) 구조로 구성되는 한옥은 벽체와 창호가 입면을 구성하는 주요한 요소라면 한옥의 지붕(와가, 초가)은 한옥이냐? 아니냐?를 결정할 만큼 아주 중요한 요소이며, 형태미와 품격을 좌우하는 큰 요소이다.(*여러 연구와 논문의 인식조사에서도 동일함) 건축법에서 규정하는 한옥의 정의에서도 ‘한식지붕틀’이란 단어가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지붕은 한옥의 구조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요구하는 부분이며, 시공법이 다양해 그 가능성이 높은 부분이기도 하다.전통한옥의 경우 지역, 양식, 규모, 재료 등에 따라 지붕물매(곡)를 달리하는데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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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천 편집위원
2016.01.16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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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적 접목이 필요한협회의 업무기둥을 보는 시인들의 다양한 눈이를 통해 배우고 실행해야 한국에서 요즈음처럼 인문학이 위기에 처한 적은 없는 듯 싶다. 이는 인구감소에 따른 대학입학정원 축소가 근인이다. 교육부는 일정비율의 정원축소를 요구하고 졸업생의 취업률을 산정하여 이에 따른 존폐의 등급을 매긴다. 따라서 학교는 취업률이 낮은 인문계열학과와 기초학문인 자연과학 학과를 폐과하거나 우선적으로 감원하고 있다.우리의 미래를 걱정하는 석학들은 비행기 조제회사에 철학과 출신이 취업하고 IT회사에 문학 전공자가 취업하는 외국의 예를 들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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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순 건축사
2016.01.0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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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으로부터 내쳐진다. 감은 눈으로, 일부러 눈뜨지 않고 걸으면 나와 함께 내쳐진논이 있고 논으로 걷는 내가 만져진다.보이지 않는 눈앞에서 그러나 내가 만진것들은 다 사라지고 사라진 것들은 내 손을 멈추게 하고 손은 어둠에 익숙해진다.걷고 난 후의 일들은 다른 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짚이 타고 있다. 눈 뜨면 꿈과함께 내쳐졌다.* 「감은 눈으로」 안태운 / 2015년 겨울호집은 삶의 공간이고, 삶에는 눈뜨고 사는 삶이 있고 눈감고 사는 삶이 있다. 잠을 잘 때, 우리는 꿈을 꾼다. 꿈속에서 우리는 낮 동안의 일들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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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6.01.01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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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로 평면도, 입면도, 단면도 등의 설계도서 간에 모순이 없고 설계내용과 구조계산이나 해석 등의 사이에 정합성을 얻을 수 있다는 점도 들 수 있다. 설계도서를 작성하기 위해 굳이 BIM 소프트웨어로 3차원 모델을 만드는 것은 소모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프로젝트에서 필요한 도면 전체의 작성시간이나 수정시간을 생각한다면 오히려 BIM을 사용하는 편이 빠를 수 있다. 그리고 BIM의 효과를 상징하는 것이 후반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재의 간섭이나 설계상의 문제점 등을 사전에 해결하는 ‘프론트 로딩’(전회에서 그래프와 함께 게재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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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위원
2016.01.01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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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조용을 다한다기웃거리던 햇볕이 방 한쪽을 백색으로오려낼 때길게 누워 다음 생애에 발끝을 댄다고무줄만 밟아도 죽었다고 했던 어린 날처럼나는 나대로극락조는 극락조대로먼지는 먼지대로 조용을 조용히 다한다 김소연 시집『수학자의 아침』중에서. 2013 ― 텍토닉은 근대적인 기술개념이 건축에 적용되면서 등장했다. 19세기 건축사들에게 가장 절박한 문제로 대두된 산업혁명 이후 새롭게 대두된 재료와 기술은 단순한 기술상의 문제가 아니고, 건축의 미적·문화적·존재론적 정체성을 새롭게 정의하 는 것이었다. 이 복잡한 문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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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5.12.16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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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라져 버린 것들은온기가 있고,그것들은 가슴 한 구석에그리움으로 남아 있다 올 해의 막달 12월 첫째 주 토요일.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은 내가 어머니를 뵈러 가는 날이다. 자식들 5형제 중 어느 하나도 어머니를 모시지 못했기에 자식들이 순번을 정해서 주말마다 어머니가 계시는 충주 고향집에 다녀온다. 10여 년 전 혼자 되신 후 거동이 불편해진 몇 년 전부터 어머니는 요양보호사와 함께 계신다. 집에 도착하면 어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집 안팎을 둘러본다. 시골집이라 대지가 3백 평이 넘어서 대문 앞은 바깥마당이다.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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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현 건축사
2015.12.16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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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의 활성화, 현대화를 위해서 그동안 수많은 포럼과 논문 등에서도 부속산업의 발전을 언급했었다. 지난호에서 한옥기술개발연구단의 1단계 연구성과를 이야기 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관련 전문가와 기업체, 장인들의 피나는 노력으로 많은 특허와 기술이 개발되었고 일부는 시제품화 되고 검증을 통해 실제 현장에서 시공되는 성과도 이루긴 하였지만 보급화 되기까지는 아직도 갈 길이 멀다.그 이유로는 한옥시장이 작기도 하지만 수요자가 개발성과를 반영하려 해도 제품공급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기업 대부분 이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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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천 편집위원
2015.12.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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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문화가 있는 날’바쁘고 힘들어도 이날만은 문화에 흠뻑 빠져보자보다 나은 작품과 내일을 위하여 재작년 봄 미국에서 온 친구부부와 남도 여행을 한 후 이 핑계 저 핑계로 아내와 나들이 한 번 못한 것이 미안해, 10월에는 단풍구경 한번하리라 다짐하였다. 그러나 이 또한 어영부영하다 보니 목적지도 단풍 따라 남하하다 종적을 잃어버렸다. 11월 25일, 이제는 더이상 미룰 수 없기에 단풍은 포기하고 부여의 백제문화재현단지와 마곡사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그러나 일기예보대로 아침부터 추적추적 가을비가 내린다. 비 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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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순 건축사
2015.12.0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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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원한다면 내 눈을 빌려 줄게 유리창 밖으로 눈 내린다 목(目)요일이 한 겹닫히고 한 겹 열린다 당신이 원하는 것이마리 로랑생*의 일상이라면 눈앞은 더 이상 기하학적인 것이 아니다오늘 구름이 맡은 일은 헌 캔버스의 지상으로 물감을 짜내는 일 하얗게 덧바른 거리 위에 우산을 쓴 다리들이 붓질을 하면구름이 그림을 지우고 그림 위에 그림을올린 듯 모든 흔적을 한꺼번에 겹쳐놓은풍경화가 된다당신의 얼굴이 유리 안에 스며들고 창틀은 액자로 걸린다 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그림엽서를 꺼내 당신은 편지를 적는다 평범한 목요일이야 그곳의 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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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5.12.01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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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그대로의 3차원 모델로 건물을 설계하는 BIM은 설계내용을 가시화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설계업무를 효율화해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효과를 발휘한다. 건축사들이 BIM으로 할 수 있는 것은 각 건축사들의 건축적, 설계적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응용한다면 셀 수없이 많겠지만 여기서는 일반적으로 많이 이야기 되고 있는 것, 몇 가지를 중심으로 이야기 해보려한다.첫째로 설계 및 제작의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BIM으로 설계할 경우 오히려 속도가 느려진다고들 이야기 하고 있지만 작업의 노하우와 다양한 자료들이 구축되어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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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편집위원
2015.12.0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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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용어의 탄생, 한옥의 정의, 종류, 범위 등의 구구절절한 이야기는 기존의 논문, 서적, 기고, 인터넷정보들로 대신하며 실질적으로 실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들로 이어가고자 한다. 한옥은 오랜 시간에 걸쳐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왔으며, 잊혀지고 버려졌다가 다시 돌아왔다. 변화과정을 간단히 살펴보면, 19세기 궁궐주거건축을(연경당, 낙선재) 시작으로 양반가 주택들이 지어졌고 궁궐장인들이 지방의(강화성공회성당) 한옥건축에도 참여하기 시작했다.20세기 초(조선후기) 근대한옥이 등장했으며 그 특징으로는 생활공간들이 실내로 편입되기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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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천 편집위원
2015.11.16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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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행위에 대해주위에서 관대하면그 행위는 정당화 된다화가 나세요?그렇다면 화를 내세요 저녁을 먹고 집에서 쉬고 있는데 아래층에서 고성이 오가며 싸우는 소리가 들린다. 나가 보니 11층 남자와 10층 남자가 층간소음 문제로 다투고 있었다. 양쪽 부인들도 팔짱을 끼고 남편의 언쟁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모습이 자못 심각하다. 오가는 말을 들어보니 11층의 손자가 주말에 가끔 오는데 뛰어 다녔던 모양이다. 11층 사람은 ‘누가 경비실에 신고를 하여 손자들에게 엄히 주의를 주고 조심하고 있다’는 것이고 10층 남자는 ‘소음방지매트를 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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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현 건축사
2015.11.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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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나에게 악수를 청해왔다.손목에서 손을 꺼내는 일이목에서 얼굴을 꺼내는 일이생각만큼 순조롭지 않았다.그는 초조한 기색이 역력했다.자꾸만 잇몸을 드러내며 웃고 싶어했다.아직 덩어리인데 괜찮으시겠습니까?나는 할 수 없이 주먹을 내밀었다.얼굴 위로 진흙이 줄줄 흘러내렸다. 안희연 시집 『너의 슬픔이 끼어들 때』중에서. 2015년 ―형상을 만드는 일은 대개 두 가지다. 덩어리를 깎는 일과 덧붙여 나가는 일이다. 건축설계를 할 때도 마찬가지다. 덧붙여 나가는 일은 길을 잃기 쉽고 깎아 나가는 방법은 덩어리만 붙잡고 씨름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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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15.11.1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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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행사 참석한선배의 눈길 속협회 역사가 깃들어역사가 힘을 갖는 까닭은“미래에 대한 최선의예언자가 과거”이기 때문 1964년 4월 하순, 구협(協舊)의 김순하 회장은 건축사법에 의한 협회 설립 발기인회 구성을 위한 모임을 가졌고, 7월 6일 총무· 운영·재정의 3개분과위원회로 발기인회를 발족하였다. 회장 외 김재철, 장기인, 차경순, 강봉진, 송민구, 한창진, 박춘명, 안인모, 김종식, 배기영이 위원이 되었다. 이들은 1945년 해방과 더불어 조선건축사협회를 창립하고 1955년 대한건축사협회로 명칭을 바꾼 이래 활동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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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양순 건축사
2015.11.01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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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닿을 듯한 어떤 옥상에서식사를 하려는데 머리 위 구름이 좀이상했다.자세히 보니 그것은 구름이 아니라쓰레기였다.한 무리의 쓰레기가 머리 위로 지나갔다.악취를 풍기며, 순간 오싹해졌지만좀 더 용기를 내어 쓰레기 구름을관찰했다.쓰레기 사이사이 인도식 커리포트와깨져 있지만 무척 아름다운 접시가발견되었다.팔을 뻗어 커리포트를 잡았다.접시는 흘러가고 있었지만, 난간 끝에심어둔 나뭇가지 사이에 걸렸다.깨졌지만 아름다운 접시에 망고 푸딩을담고, 커리포트에 홍차를 따라 마셨다. 유형진 시집 『우유는 슬픔 기쁨은 조각보』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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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진 시인
2015.11.01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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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에서는 CAD로 생산성을 높였다고는 하나 ‘현장에서의 단품생산’이라는 태생적인 한계가 있어 수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도구는 달라졌을지언정 기본적인 설계방법은 같은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건축은 IT의 힘을 충분히 업무에 활용하지 못해 노동생산성 면에서 제조업에 크게 뒤쳐지게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제조업, 의료분야에서는 3D 기술을 활용하는 것과 같이 건축에서도 3D 프린터 등 컴퓨터의 힘을 빌려 자동화하면 설계나 시공의 생산성을 대폭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BIM의 장점과 특징을 도식화해보면 다음의 그래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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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근 편집위원
2015.11.0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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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기고 마지막에 6월 4일에 시행 된 ‘한옥 등 건축자산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대하여언급한 바 있으며, 이어서 한옥실무에 필요한 관련법령의 변천과정에 대하여 알아보고 그 내용이 무엇인지 들여다보자. 그동안 한옥 활성화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건축법이 2010년에야 비로소 마련되어 한옥의 형태나 구조적 특수성 등을 반영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이로 인해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규정들을 정비해 나가고 있다.「건축법 시행령」 제2조(정의) 제16호“한옥”이란 기둥 및 보가 목구조 방식이고 한식지붕틀로 된 구조로서 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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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천 건축사
2015.10.16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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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푸른 신호등에 마음 놓고 달릴 수있는 것은 상대방이 빨간 신호등에정지 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리라. 추석 연휴 끝 날, 가까운 서해안으로 드라이브 나갔다. 두 시간을 달려 점심 무렵 어느 포구에 도착하여 수산시장을 찾으니 경매가 끝난 시장은 한산한 가운데 꽃게, 갈치, 병어, 백조기가 경매가가 쓰인 종이 한 장씩을 입에 물고 상자에 담겨 있었다. 병어가 어떨까 하여 눈여겨보니 물색(物色)이 좋지 않아 포기하고 밖으로 나와 전어가 있는 수족관으로 갔다. 전어는 1㎏에 2만 5천원, 상차림 비용으로는 1인당 5천원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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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익현 건축사
2015.10.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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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 큰물 기슭이 좋아서저 큰물 기슭으로 가 보았습니다혼자 저 큰물 기슭에서 저 큰물 기슭으로홀로 저 큰물 기슭에서 저 큰물 기슭으로나는 저 큰물 기슭이 썩 좋아서저 큰물 기슭으로 좀 나가 보았습니다혼자 저 큰물 기슭에서 저 큰물 기슭으로홀로 저 큰물 기슭에서 저 큰물 기슭으로나는 저 큰물 기슭이 참 좋아서저 큰물 기슭으로 더 나가 보았습니다혼자 저 큰물 기슭에서 저 큰물 기슭으로홀로 저 큰물 기슭에서 저 큰물 기슭으로나는 저 큰물 기슭이 좋아보였습니다 말을 계속 반복해 본다. 처음엔 메시지만 들리다가 말이 점점 반복 될수록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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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2015.10.16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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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름보다는 느림을 담는 길,시간을 내어놓고 쉼을말할 수 있는 공간들이우리 주위에 생겨나길... 지난 여름 나는 세 개의 길을 걸을 기회가 있었다. 첫 번째 길은 뜨거운 태양이 한참이던 지난 5월 이화동 골목길이었다. 그 오래된 골목골목을 걸으며 시간을 덧쓰고 놓여있는 수많은 건물들 사이사이를 누비는 것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먼 나라에 와있는 듯 하여 이국적이기까지 하였고 그 느낌 또한 매우 좋았다.하지만 기대하고 간 이화동을 이름나게 한 벽화들은 나를 실망시키기에 충분하였다. 물론 서울 한 구석 평범한 마을을 예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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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원 건축사
2015.10.01 1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