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명 이후- 배진우우리 집은 그 거리 끝이었다생각할 시간이 많았다한 사람이 잠들어 있다빈집에서늙은 거리에서갈가리 찢긴 편지에서방에서는 어느 곳에 서 있다가조금만 발을 옮겨도 가까운 창이 달라졌다지붕 위 그림자가 스치고 지붕 위 색을 더하고아픈 곳은 자주 자리를 옮겼다한 명이 살았고한 명이 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한 사람이 잠들어 있다빛을 오래 가두고 싶었던 건축처럼 - 배진우 시집 ‘얼룩말 상자’/ 민음사/ 2023년우리는 벌거숭이 임금님의 우화를 알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보인다고 하는 말에 사람들은 쉽게 속는다. 그
연재
함성호 시인
2023.11.01 16:12
-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인구는 2020년 11월 1일 기준 5,183만 명1)이다. 현재 매우 낮은 출산율, 빠른 고령화 속도로 인구감소가 문제가 되고 있지만, 여전히 대도시 주변의 산업 과밀화로 인구 도시 집중은 많은 사회적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특히 서울의 인구밀도는 15,865명/㎢(2020년 기준)로 전국 평균 516명/㎢보다 30배 이상이다. 2050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66%가 도시 지역에 거주하게 될 것2)이라는 UN의 예측치를 훨씬 초과하고 있다.인구의 도시 집중으로 주택 공급은 고밀도, 고층 건
연재
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3.11.01 14:36
-
2019년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된 도동서원(道東書院)은 동방 오현(五賢)의 으뜸으로써 문묘에 배향된 한훤당(寒暄堂) 김굉필(金宏弼. 1454~1504)을 향사하는 서원이자, 영남을 대표하는 서원 중 하나이다.1568년(선조 1년) 김굉필의 고향인 현풍에 향중 사림들에 의해 건립한 쌍계 서원(雙溪書院)이 사액과 서적을 하사받은 것이 시초였다. 그러나 임진왜란으로 서원이 소실되자 1604년(선조 37년) ‘보로(甫老)’로 개명하여 중건한 후 1607년(선조 40년)에 재사액의 명을 받았으며, 1610년(광해군 2년)에 ‘도동(道東)’으
연재
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11.01 14:32
-
연재
장영호 기자
2023.10.17 16:31
-
연재
장영호 기자
2023.10.17 16:30
-
건축사공제조합은 출자금 증자한도를 기존 1,500좌에서 2,500좌까지 완화해 확대했다. 상시 출자가 가능하며, 보증한도가 부족한 경우와 시·도 일괄출자는 보유좌수와 무관하게 언제든지 증자가 가능하다.
연재
장영호 기자
2023.10.17 16:12
-
건축사공제조합 신우식 이사장은 ‘건축사 연금제도 기반 마련을 위한 200좌 갖기 운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이 운동은 건축사 노후소득 보장, 무엇보다 건축사가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건축사 연금제도 기반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조합은 연금제도를 위해 조합원이 초기 투자금 약 200좌(약 3천만 원, 현재 기준 1좌당 160,020원)를 확보하면, 매년 20좌를 증자하는 방식으로 자본금 총 3천억 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때 조합원은 초기 투자금 3천만 원 중 80%(2,400만 원)까지 2%대 이자로
연재
장영호 기자
2023.10.17 16:09
-
건축사공제조합이 2023년도 하반기(7.1∼12.31) 출자 지분을 좌당 160,020원으로 확정해 업무에 적용하고 있다. 지분액이 지난해 152,280원보다 7,740원 상승함에 따라 조합가입 시 최소출자 금액도 800,100(5좌)으로 높아졌다. 조합에 따르면, 2011년 최초 출자금액 100,000원으로 시작해 2015년부터 지분액이 상승, 9년 동안 60% 지분 상승이 이뤄졌다. ‘지분액 복리 투자’ 효과가 이뤄진 셈이다. 복리는 투자자산에 대한 이자를 계산할 때 원금과 이전에 발생한 이자를 합산해 다음 이자를 계산하는 방식
연재
장영호 기자
2023.10.17 16:07
-
『▥』- 최세목▥이다 좀 가져와 액자에 넣을 그림이 필요해 좀 빌려줘 편지 쓸 일이 생겼어, 의 ▥ ▥의 ▥이다 ▥과 ▥이다 읽을 수 있다 읽지 않을 수 있다 네모인 ▥, 옆면이 우글우글한, 책장에 넣는다. 낯설게 만들어 보자 연달아 말한다 거울 앞에 세워둔다 그것이 너는 누구니? 스스로 물을 때까지 기다린다 읽으면 똑똑해 지나 아니요 ▥은 읽는 것입니다 스테이플러 잘깍, 잘깍 잃습니다 잊는다 테이블이 필요해 생각을 한다 원하는 테이블은 ▥에게 묻는다, 다리 긴 테이블을 주문한다 어느 의자와도 짝이 될 수 있는 테이블 그 위에 ▥을
연재
함성호 시인
2023.10.17 15:37
-
연재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10.17 14:27
-
연재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10.17 14:26
-
아주 세세한 내용을 보고받고 디테일까지 지시하는 ‘마이크로 매니저’는 ‘꼼꼼하게 일 잘 한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게 될까? 불행하게도 현실에서는 ‘직원들의 의욕을 떨어뜨린다’는 부정적 평가를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필자가 목격한 마이크로 매니저 밑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불만을 자주 토로했고 조직을 떠나기도 했다. 세세한 내용을 통제하고 명령하려는 마이크로 매니징이 왜 현실에서 부작용을 낳게 될까. 경영 전문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최신호에서 신경심리학자인 줄리아 디간지의 주장에 따르면 마이크로 매니징은 인간 본성을 거스르는 것
연재
김남국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장
2023.10.17 14:18
-
대견사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유가읍에 있는 사찰이며, 대한불교 조계종 제9교구 본사 동화사의 말사이다. 창건자는 미상이나, 신라 흥덕왕 때 창건된 사찰이라고 전한다.전설로는 당문종(文宗)이 절을 지을 곳을 찾고 있었는데 하루는 낯을 씻으려고 떠놓은 대야의 물에 아주 아름다운 경관이 나타났다. 이곳이 절을 지을 곳이라 생각한 문종은 사신을 파견하여 찾게 하였다. 결국 중국에서는 찾을 수 없게 되자 신라로 사람을 보내어 찾아낸 곳이 이 절터이다. 이 터가 대국(大國)에서 보였던 절터라 하여 절을 창건한 뒤 대견사라 했다고 한다.창건 이후
연재
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10.17 14:14
-
모듈러 주택은 대표적인 공업화주택으로서 창호, 벽체,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의 자재와 부품이 선 조립된 박스 형태의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 운반 후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건축된 주택을 말한다.국토교통부·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국내 모듈러 건축 시장은 2020년 268억 원에서 2022년 1,757억 원으로 성장했으며, 2030년에는 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토부는 지난 8월 모듈러 활성화를 위한 ‘공업화 주택 로드맵’을 마련,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히며 우선 공공 발주기관을 통해 2030년부터 연간 3
기획/특집
장영호 기자
2023.10.12 15:11
-
건축과 도시설계(Urban Design)는 불가분의 관계다. 도시라는 지역 사회 안에서 건축물은 구성원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도시의 일부로 자리매김한다. 아쉽게도 산업화를 겪으면서 건축과 도시설계가 기능적으로 분화됐고 점차 그 간극이 벌어졌다. 하지만 도시계획은 여전히 건축적 섬세함을 필요로 한다. 도시만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는 기능적 구획이 아닌 디테일에서 생겨나기 때문이다. 한 건축사는 “지금 우리를 둘러싼 도시 풍경은 우리가 합의하고 만들어 낸 약속의 결과물이다. 그 풍경이 만족스럽지 못하다면 좀 더 나은 방법을 찾아서 규칙을
연구기관리포트
조아라 기자
2023.10.11 16:18
-
연재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10.05 14:16
-
연재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10.05 14:14
-
연재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10.05 14:13
-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기후변화가 지구를 위기상태로 몰아가고 있다. 격변하고 불확실한 기후 위기를 예방하기 위해 이제 탄소중립을 지향하는 세계적 움직임이 분명해지고 있다. 2022년 10월 현재 탄소중립 달성에 대한 약속을 한 나라는 139개국으로 세계 전체 배출량의 83%를 커버하고 있다.1) 지구 평균 온난화를 1.5℃ 시나리오로 유지하는 길도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기술도 조금씩 제모습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산림은 탄소 저장 용량이 긴 자연이 주도하는 기술이다. 에너지 투입량이 적고 비용이 저렴하므로 ‘그린 카본
연재
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3.10.05 13:50
-
구계등은 완도항에서 서쪽으로 4킬로미터쯤 떨어진 완도읍 정도리에 있는 길이 800미터, 폭 200미터 규모인 남향의 궁형(弓形) 해안선을 말하며 해안가는 자갈밭으로 이루어져 있다. 자갈밭은 약 800미터에 걸쳐 이어져 있으며, 해안선이 자갈밭을 양쪽에서 감싸는 모양으로 수중절벽의 경관을 이루고 있다.자갈밭의 너비는 83미터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으며 약 5미터의 바닷물 속까지 연장되어 있다. 이곳의 자갈은 갯돌(청환석,靑丸石)로 크기는 밤자갈 정도이며, 항상 고정되어있는 것이 아니라 큰 풍파가 있을 때마다 쓸려 돌밭의 전개 양상이 때
연재
김진섭 건축사·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10.05 13: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