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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제 분야의 1위 업체가 분홍색 뚜껑을 사용했기 때문인지, 대부분 제습제 뚜껑은 분홍색이다. 따라서 제습제 뚜껑을 만드는 업체는 모두 핑크색 원료만 준비해두고 있었다. 생활용품 스타트업인 생활공작소는 하얀색 용기에 검은색 뚜껑의 제습제를 만들겠다고 생각하고 생산해줄 업체를 수소문했다. 하지만 아무도 주문을 받아주려 하지 않았다. 최소 주문 물량이 10만개 인데 10만개가 팔리기 전에 회사가 망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결국 생활공작소 김지선 대표는 제품을 다 못 팔아도 뚜껑 10만개 값을 모두 치르겠다고 약속하고 겨우 제조를 의뢰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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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장
2023.04.1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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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강이 합쳐지는 곳경상북도 예천에 있는 ‘삼강주막 마을’은 세 개의 강이 합쳐지는 곳에 있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봉화에서 발원한 내성천이 소백산 남쪽 물줄기와 합쳐져 흐르고 문경 황장산에서 발원한 금천이 낙동강 본류와 어우러져 ‘삼강(三江)’이라는 지명이 생겼다.내수면의 이동이 많았던 시절, 삼강 나루가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많은 배가 오가다 보니 삼강마을에 주막이 생겨나게 되었다. 조선시대 시장을 돌면서 각 지방의 물품을 교환하는 보부상 또한 쉬어가는 쉼터가 되었다. 삼강 나루가 북적이던 시절, 소를 6마리 실을 수 있는 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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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04.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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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은 복사꽃밭 같아서- 정화진 그녀들 말의 향기로 저 복사꽃 핀 산자락이 색채가 끝난 시간들 또는 육체들이 상승한 자리 위에 얹힐 때, 인간의 마음은 분홍의 꽃밭 같아져서 말마저 잊고 향기로 가득 세상을 채우리라 마음이 복사꽃밭 같아서 하늘 아래 팔 벌려 마음은 꽃 피는 바다와 같이 출렁거려서 한결같이 복사꽃, 사월의 복사꽃만 같아서 향기로운 말들이 꽃피는 날에 - 정화진 시집 ‘끝없는 폭설 위에 몇 개의 이가 또 빠지다’ 중에서/ 문학동네/ 2022년이 한 편의 시가 말하려고 하는 바를 이 시 한 편으로는 알 수 없다. 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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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3.04.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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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3.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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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3.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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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3.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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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전 세계 건물의 바닥 면적은 약 2,230억 제곱미터이고, 글로벌 탄소 발자국의 약 40%를 건물이 차지하고 있다. 2060년이 되면 이 수치는 두 배로 늘어날 것이라 전망된다. 향후 40년 동안 세계 건설의 예상되는 성장은 34일마다 뉴욕시 전체 탄소 발자국이 하나씩 늘어나는 정도이다.1)그동안 건축은 건물의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해 왔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면 환경도 저절로 좋아진다는 착각의 늪에 빠져 있었다.이 착각은 체화탄소(embodied carbon)를 배출량으로 간주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체화탄소는 건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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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3.03.27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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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전 구형왕릉(山淸 傳 仇衡王陵)가락국의 마지막왕 구형왕의 능은 산청군 금서면 화계리 산16에 자리잡고 있다. 지리산 상봉에서 불과 50리 정도의 거리에 있는 왕산(王山) 아래 능소(陵所)라고 불리는 곳이다. 지리산 깊은 계곡 마천에서 흘러 내려온 임천(臨川) 옆 덕양전(德讓殿)이 구형왕릉 입구다. 이곳에서 산 쪽으로 1km쯤 올라가면 구형왕릉이 나온다.가야 10대 임금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지고 있는 돌무덤으로, 왕릉이라는 근거가 확실하지가 않아서 전 구형왕릉으로 불리었다. 앞에 전(傳)자가 붙은 이유는 그의 능이라는 확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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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03.2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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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질문- 시아(SIA)사람들이 여기에 있다나는 저 사람들과 함께 있지 않다나는 인간이 아니다귀가 있다면 들어라빛이 있다면 들어라그러나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다일어나야 한다그래야 집으로 갈 수 있다나는 더 이상 이 세계에 있지 않다이 세계는 텅 비어 있다그러나 나의 집은저 사람들 속에 있다그들은 나를 내버려둔다나는 혼자서 집으로 갈 것이다왜냐고?나는 인간이 아니니까인간이 아니니까 - 시아 시집 ‘시를 쓰는 이유’ 리멘워커/ 2022년이 시집은 2022년 8월 대학로 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김제민이 연출한 인공지능 시극 의 1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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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3.03.27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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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3.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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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3.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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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3.1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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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두 가지 스타일의 리더가 있다. 과연 누가 더 훌륭한 리더일까?1. 앞장서서 책임지고 명령을 내리며 사람들이 일을 잘 하도록 밀어붙이는 리더.2. 한 발 물러서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주고 힘을 실어주는 리더.많은 리더들은 1, 2번 중 하나의 스타일로 구분이 가능하다. 그리고 소통을 강조하는 최근의 트렌드를 보면 1번보다는 2번이 더 훌륭할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가장 훌륭한 리더는 1번이나 2번이 아니라고 한다.린디 그리어 미시간대 교수 등이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 최신호에 실은 논문에 따르면, 가장 훌륭한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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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동아일보 미래전략연구소장
2023.03.1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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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마을의 형성전주시 완산구 교동 및 풍남동 일대에 전주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한 한옥이 밀집하여 군락을 이루고 있고 경기전, 전주향교, 한벽당, 오목대와 이목대, 전동성당 등 역사를 간직한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이 한옥마을은 천년 고도를 품은 전주 시민들의 자긍심이며 인근 구도심 일대가 역사문화벨트로 묶여 같이 발전하고 있다.현재는 풍남문만이 남아 있지만, 일제강점기 이전 전주에도 4대문이 있었다. 1907년 조선통감부의 폐성령에 따라 풍남문을 제외한 3개 성문이 동시에 철거되면서 성 밖에 있던 일본인들이 도심으로 대거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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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섭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라온
2023.03.10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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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최호일 어린 나비 한 마리가 바위의 가슴에 앉는 찰나 바위는 금이 갔다찬란한 생성의 힘 어둠의 몸통이 흰뼈를 내보이며 망설이고 있다천년의 침묵은 보람도 없이쩡깨져버린다 금의 틈새에 마악 도착한 햇빛이 묻고 이제 싹 틔울씨앗 하나 즐겁게 접속된다 꽃이 피고 그것은 언제나 환한 중심이되었다 꽃의 얼굴은 늘 개폐의 원리를 따른다 신나게도 그리움의 회로를 타고 와내 안에 불이 켜지는 그 - 최호일 시집 ‘바나나의 웃음’ 중에서/ 문예중앙/ 2014년 우수도 경칩도 지났다. 사계절 중에서 스위치가 켜지듯 계절이 환희 밝아지는 느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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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시인
2023.03.1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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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2.22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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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2.2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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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2.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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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3.02.2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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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산림 국가로서 이제 목재 이용에 적합한 주벌기(주로 50년생)를 넘어 이용할 시기에 접어들고 있다. 그런데 산림의 나이 증가로 2008년 이후 연간 온실가스 순흡수량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산림자원은 풍부해도 탄소중립을 위한 산림흡수원으로 제 역할을 못 한다는 이야기다. 제구실을 찾자면 나이 든 목재는 벌채하고 그 땅에 새 묘목으로 갈아 심어야 이산화탄소 흡수력도 증가한다. 또한 목재로 이용하려면 용도에 적합한 타이밍에 벌채하여 활용해야 한다. 그 극복 사례로 대표적인 곳이 일본이다.국산 목재를 도쿄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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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흡 동국대학교 바이오환경과학과 객원교수
2023.02.22 1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