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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오필록 건축사·필로그 건축사사무소
2021.03.1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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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 부산시장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서울과 부산은 어찌 되었건 중앙 집중이 강한 대한민국에서 늘상 표본이 되고 샘플이 되는 도시다. 그런 도시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정책들은 전국 곳곳으로 확산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국가정책으로 확대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건축사들이 주목해야 하는 선거이기도 하다. 각각의 후보들은 다양한 부문에서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낯익은 얼굴의 정치인들이 저마다 자기를 뽑아 달라고 외친다. 각종 매스컴에서도 매일 이들의 동향과 발언이 나온다. 온갖 신변잡기부터 부문별 공약 기사들이 쏟아져 나오는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1.03.0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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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은 코로나19로 우리의 삶의 방식과 생태·환경이 송두리째 바뀐 한 해였다. 늘 힘차고 거침없이 외부 활동을 했던 때가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코로나19 이전의 평범한 일상은 그저 아련한 추억과 그리움의 시간이 되었다. 대한건축사협회는 ‘건축을 통한 나눔 실천’을 기치로 여러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통해 사회구성원의 일원이자 전문가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한건축사협회와 서울특별시건축사회가 사회공헌사업으로 어떠한 일들을 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설명코자 한다.첫째, ‘건축사 재난안전지원단’ 운영
시론
김숙희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JOJ ·대한건축사협회 사회공헌위원장
2021.03.0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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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공모하는 ‘꿈꾸는 예술터’ 지원사업에 강원도 ‘강릉’이 선정되었다. 진흥원은 올해 중점 사업으로 문화예술교육 거점 공간을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지원사업과 다른 지역 문화예술교육 전용 시설과의 차이점이라면 건축교육 프로그램이 거점 공간 안에 들어간다는 점이다. 공공성이 확보되는 문화예술교육 플랫폼에 건축교육이 포함된 것은 강릉이라는 도시가 가진 문화적 잠재력과 지역이 가진 독특한 문화 공동체가 유지되어 왔기 때문이다.필자는 건축 관련 교육을 건축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들에게만 국한해 생각해오
건축과 삶
최이선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예인<강원도건축사회>
2021.03.03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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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부터 어설픈 문장의 이런저런 글들을 이곳저곳에 적어두기 시작했다. 그렇게 20년이 흘렀다. 환갑의 나이가 되고 보니 철도 들지 않았는데 환갑부터 되었다는 생각에 야릇한 기분이 들었다. 이제 무언가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 서너 달간 먼저 길을 간 저자들의 이야기를 섭렵했다. 장고 끝에 작심삼일이 되지 않기로 내심 마음을 굳게 먹고 작년 정초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저녁 글을 쓰기 시작했다.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내가 경험했고 살아온 과정을 사실적 근거에 기초해 가감 없이 이야기했다. 그런 이야기들을 써 내려가
발언대
우지환 건축사·(주)엑스퍼트벤쳐 건축사사무소<서울특별시건축사회>
2021.03.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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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서북부 라다크주. 해발 4000미터가 넘는 고산 지역, 풀 한 포기도 보이지 않는 벌거숭이 산기슭에 노란 들꽃 두 송이를 보는 순간 두 눈이 번쩍 뜨인다. 이렇듯 가냘픈 몸으로 메마른 땅에서 홀로 피어난 강인한 생명체! 봄이 오는 길목에서 이제 움트기 시작하는 봄꽃들을 떠올리면 어김없이 히말라야의 노란 들꽃이 생각난다. 두꺼운 외투를 벗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생기 있게 봄맞이를 하고 싶다.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2021.03.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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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강정삼 건축사·아키펌그룹 건축사사무소
2021.03.0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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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도 건축사 자격시험 합격자 2,298명은 충격적인 숫자다. 지난 55년간 누적 합격자 숫자가 2만3,000여 명 선인데 단 일 년 만에 10%에 해당하는 합격자를 배출했다. 어떤 국가 자격시험이 이럴까? 그동안의 건축사 자격시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제기가 필요하다. 특출나게 2020년 시험이 쉬웠다면 이 역시 시험의 의미를 훼손시키는 일이다. 학력 사회의 성격을 갖는 대한민국에서 대학 입학시험의 난이도는 사회 문제로 종종 비화 된다. 너무 쉬워도, 너무 어려워도 문제다. 하물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건축사 자격시험의 난이도가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1.02.1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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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예천의 어느 농촌 마을에는 너른 마당과 대청이 있는 한옥으로 이루어진 동네가 있었다. 산 너머로 동이 트면 할아버지는 아룻채 아궁이에 불을 지피고 소죽을 끓였고 닭 울음소리에 잠을 깬 손자는 말없이 옆에 앉아 불을 쬐었다. 아직도 눈을 감으면 온 가족이 대청마루에 상을 펴고 저녁을 먹는 모습과 모깃불을 피우고 삼촌들과 평상에 누워 별을 헤던 기억들이 가득하다. 한 겨울이면 머리맡 자리끼가 얼 정도로 웃풍이 심하던 방 때문이었을까, 부엌과 뒷간만 있고 화장실이 없어 세수를 하려면 가마솥 뜨거운 물을 길어야 했던 서글픔 때문이었을
시론
최승호 건축사·건축사사무소 사이시옷
2021.02.1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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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신축년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한 달이 지났다.‘1’이라는 숫자는 무엇인가. ‘새롭게 시작된다’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것 같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이 새로운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전임 트럼프 대통령과 전혀 다른 통치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우리 대한건축사협회도 지난 1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온라인 투표를 통해 60.04%를 득표한 석정훈 후보가 제33대 회장에 당선됐다. 회원의 한 사람으로서 석정훈 후보자님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면서, 앞으로 3년의 임기 동안 아래 3가지 숙제를 반드시 해결해
건축과 삶
최익성 건축사ㆍ건축사사무소 다자인 <인천광역시건축사회>
2021.02.18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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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회사 게임스탑 주식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와 공매도 세력의 전쟁이 온통 뉴스를 뒤흔든다. 개인투자자란 인터넷 소셜 커뮤니티를 통한 집단지성 집합체인 소규모 투자자들을 말하며 개미투자자라고도 부른다. 공매도 세력은 대규모 자본을 기반으로 메가 딜을 하는 약탈적 자본주의로 표현되는 헤지펀드로 볼 수 있다. 이 전쟁 즉, 다윗과 골리앗의 전쟁에 온 세계가 관심을 갖는 것은 과연 다윗이 골리앗을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일 것이다. 약자가 강자를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한 언더독 심리의 약자에 대한 응원인 것이다. 또한 인터넷을 통한
발언대
신민철 건축사·위 건축사사무소 <서울특별시건축사회>
2021.02.1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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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득보다는 항상 맡은 역할에 책임을 다하는 내가 되기 위해 지난 세월을 살아왔습니다. 누구에게 잘 보이기보다는 손해를 보더라도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삶을 위해 묵묵히 걸어왔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묵묵히 걸어오며 알아주기를 바라는 것보다 소리를 내어 나 잘 난 소리를 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우리가 하는 건축 역시 그 땅에 잘난 하나의 건축물만 지어지는 것도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항상 잘난 건축을 할 수밖에 없는 그동안의 노력도 조금 소박한 건축을 위해 쉬어갈 때가 있을 것입니다. 낚싯대를 드리워 물고기가 물 때까지 마음의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익재 건축사 · KN 건축사사무소
2021.02.1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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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오필록 건축사· 필로그 건축사사무소
2021.02.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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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전염병의 위세는 해를 넘겨도 여전하다. 아니 오히려 시간이 흐를수록 경제적 약자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다. 그동안 정부의 거리두기 정책 등에 적극 참여하던 중서민층 일부는 점차 생존의 위기에 몰리면서 태도들이 바뀌고 있다. 전염병의 위력을 몰라서가, 또 정부 정책을 무조건 거부하기 위함도 아니다.생존의 위협이 이제 피부로 와닿을 정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활 보조금과 경제적 지원금이 나온다 해도 세수에 의한 지원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정부 또한 이런 조치들이 지속적이지도 않고, 자립할 수준이 아님을 알고 있다.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1.02.03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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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삶은 역사다.유명한 영웅이나 매스컴에 나오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의 삶은 역사다. 나와 우리 주변의 순간을 기억하고 나누며 소통한다면 우리의 삶은 더욱 가치 있는 역사가 될 것이다. 역사학자 칼 베커는 “역사는 항상 새롭게 다시 쓰이며, 따라서 모든 역사는 현재의 역사이다”라고 하지 않았던가.충청남도건축사회는 서울특별시건축사회(1992년), 부산·울산·경남건축사회(1999년), 대한건축사협회(2006년), 제주특별자치도건축사회(2018년)에 이어 전국에서 5번째로 건축사 회원들의 정보·소식지인 ‘충남건축사
시론
강영찬 건축사·바른건축사사무소·충남건축사소식지 편집위원장
2021.02.03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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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이 되면 건축사사무소를 개소한지 만으로 7년이 된다. 건축사로서 작업을 해온 지는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다. 생계를 위해 달려온 노력의 시간에 대한 대가로 아직까지 건축사의 업을 무사히 하고 있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던 처음을 돌이켜보면 스스로 대견하기도 하고 고개를 돌려 내일을 보면 많은 후배 건축사의 낯설고 힘든 시작과 미래의 치열한 노고가 그려진다. 건축사로 밥을 먹고 사는 일은 참으로 수고로운 일이다. 합리적이지 않은 설계 대가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는 수년째 응답 없이 우리 건축사들만 홀로 외치고 있고 공모전은
건축과 삶
이경구 건축사· 건축사사무소 리미지(주) <경기도건축사회>
2021.02.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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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숙제에 시달리며 살아왔던 것 같다. 건축사사무소에 근무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어쩌면 건축사라는 단어는 내겐 언젠가는 해야 할 숙제와도 같은 것이었다. 건축사사무소에서 일하던 시절 늘상 마지막으로 해야 할 숙제가 남아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실무수련 4년을 마친 이후 시험을 보기 위해 학원을 다니기 시작할 때부터, 마지막 숙제를 해내야 한다는 학생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했다.3번의 시험을 통해 합격이라는 단어를 받아들이게 됐다. ‘이제 더 이상 숙제가 없다’라는 사실이 살짝이나마 나를 들뜨게 했다. 그러나 안도의 한숨도 잠시. 나의 이
발언대
문은주 건축사· 건축사사무소필 <전라남도건축사회>
2021.02.0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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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바람과 찬 서리를 맞으며 덕유산 중봉에 오르니 짙은 안개가 시야를 가릴 정도로 뿌옇게 끼어 안타까웠는데 이내 세찬 바람이 불자 상고대가 하얗게 피기 시작한다. 온통 하얀 꽃들로 가득한 가운데 운해 사이로 아스라이 희미하게 보이는 지리산 능선이 너무 멋져서 언 손으로 계속 셔터를 눌렀다. 겨울산에서 이렇게 아름다운 설경을 담을 수 있어 맹추위에도 마음은 춥지 않다.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병협 건축사ㆍ나은 건축사사무소
2021.02.03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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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강정삼 건축사·아키펌그룹 건축사사무소
2021.02.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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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가 국가 정책으로 제도화된지도 반세기가 넘었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OECD 선진국들에 비해 다소 뒤늦게 산업화에 매진했지만, 21세기에 진입한 지난 20년간 세기적 패러다임 변화에 다행히 보조를 맞추면서 이젠 어느 OECD 국가와 견주어도 뒤처진 나라가 아니다. 오히려 2020년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전염병을 놓고 보면 모범적인 방역 국가로 인정받고 있다.국가적 비전과 전망으로 과감히 투자한 디지털 인프라와 생명 공학 등에 대한 성과를 통해 최첨단 국가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문화 분야 역시 세계적 이슈로 선진국과 어깨를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1.01.20 14: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