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한 마을‧돌봄이 가능한 마을 등 좋은 주거지 기준 전국 최초 발표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편리하고 편안한 마을, 돌봄이 가능한 마을 등 좋은 주거지의 기준을 제시하고, 지방도시 주거지재생의 선도적 모델 개발에 나선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이하 auri)는 전라북도 전주시와 ‘저층주거지 재생을 위한 사업화 모델 구상 및 발전전략’을 발굴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5월 20일 전주시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저층주거지 재생을 위한 사업화 모델 구상 및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건축도시공간연구소)
5월 20일 전주시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가 ‘저층주거지 재생을 위한 사업화 모델 구상 및 발전전략’ 마련을 위해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건축도시공간연구소)

auri와 전주시는 20일 ‘시민과 함께, 살고 싶은 전주 집다움’이라는 전주시 주거지재생 비전과 함께 그동안 많은 논의와 협업을 통해 마련한 ‘좋은 주거지 기준’을 전국 최초로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좋은 주거지 기준은 ▲편안한 마을 ▲편리한 마을 ▲모든 상황에서 돌봄이 가능한 마을 ▲주거선택권이 보장된 마을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저층경관, 건강밀도, 주택성능, 이동수단, 계층공감, 주거안정, 청년·예술인 등의 항목이 포함되어 있다.
이 같은 좋은 주거지 기준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며 골목문화 중심, 지역사회 돌봄, 탄소배출 저감, 한옥과 문화예술 활용 등 전주형 주거지재생을 실현시키기 위한 밑받침으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auri는 ▲주거지재생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애로사항 및 현장문제 공유 ▲주거지재생 과제도출 및 사업발굴에 필요한 공동조사 및 연구참여 ▲지역재생 관련 포럼, 세미나, 교육 등 행사 개최 또는 참여 ▲기타 상호 공동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분야에서 업무협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전주시는 그동안 도청이전과 외곽개발로 인한 인구 유출, 빈집 증가 등 구도심의 저층 노후주거지에서 발생하는 여러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시재생뉴딜과 해피하우스, 사회주택 공급과 집수리 지원 등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재생 정책을 추진해 왔다. 이날 auri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관련 현장행정 경험과 더불어 주거지재생 분야의 선도 연구기관이라 할 수 있는 auri의 노하우를 더해 새로운 주거지재생 모델과 발전전략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협약 이후 두 기관은 저층주거지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주거환경 개선과 주거안정성 및 삶의 질 향상이라는 주거복지 실현을 궁극적인 목표로 해 주민욕구와 동네 환경 맞춤형 주거지재생 사업모델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auri 박소현 소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착한 임대료와 재난기본소득 등 전주발 상생전략들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바람을 불어 넣어주고 있고, 이러한 지역현안들은 결국 주민들의 삶의 터전인 주거지, 우리 동네, 우리 마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면서, “두 기관의 협력과 노력을 바탕으로 지방도시 주거지재생의 선도적 모델을 함께 개발해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살 수 있고, 언제 어디서나 각종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좋은 주거지의 모습을 마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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