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치되고 있는 故 김중업 건축사 유작 ‘군산시민문화회관’, 군산 도시재생의 거점될 것

7년 동안 유휴공간으로 방치되던 군산시민문화회관이 군산시 도시재생 거점으로 거듭난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은 ‘한국 근대건축의 거장’, 故 김중업 건축사의 유작이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군산시와 함께 민관협력(PPP, Private-Public Partnership) 도시재생 추진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민관협력(PPP) 도시재생 실현을 위한 정보교류와 상호지원에 나선다.

양 기관의 업무협약으로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앞으로 군산시민문화회관 도시재생인정사업 등 군산시의 대표적 민관협력(PPP) 도시재생 사업에 대한 현장연구와 총괄기획을 맡게 된다. 군산시 역시 민관협력(PPP) 도시재생을 위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부서 행정협의회를 운영해 공무원·시의원·주민대표 공감대 형성 등을 추진하면서 업무협조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11일 군산시와 민관협력형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건축도시공간연구소)
건축도시공간연구소는 11일 군산시와 민관협력형 도시재생사업 추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건축도시공간연구소)

이번 업무협약식은 특별히 군산시 민관협력(PPP) 도시재생의 거점이 될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 군산시민문화회관은 한국 근대건축의 거장인 故 김중업 건축사의 유작으로 1989년 준공됐다.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건축물로 지역 내 문화적 가치를 지닌 건축물이었지만, 2013년 군산 예술의 전당 개관으로 장기간 유휴공간으로 방치되어 있었다.

군산시는 군산시민문화회관 재생을 위해 도시재생 인정사업을 신청했고, 지난 2019년 사업에 선정 돼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관련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현장연구와 총괄기획, 설계공모, 운영자 선정 등 사업전반의 협력을 담보하게 된다.

건축도시공간연구소 박소현 소장은 “지난 2016년부터 군산시와 함께 지역활성화를 위해 추진했던 액티브로컬, DIT 페스타 등의 협력사례와 신뢰가 업무협약의 바탕이 됐다”면서, “업무협약을 통해 민관협력(PPP) 도시재생의 선도적 모델을 함께 개발하고, 중소도시 유휴공간 재생과 유휴 공공시설 재생 사례의 확산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당분간 양 기관은 군산시민문화회관 재생을 통한 지역 발전을 목표로 운영중심 민관협력(PPP) 도시재생 협력을 통한 사업모델을 마련하는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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