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 19로 소비·수출 감소하며 경기위축 심화”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이 심화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또 건설투자의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반면, 건축부문의 감소세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개발연구원(KDI)512경제동향’ 5월호에서 최근 코로나19의 부정적인 영향으로 소비와 수출이 감소하며 경기 위축이 심화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3월 소매판매액과 서비스업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취업자 수가 감소하는 등 경기가 위축된 가운데, 대외수요 부진이 가시화되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이 제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것. 다만, 투자는 기저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반도체와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진단됐다.

3월 건설기성(불변)은 건축부문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토목부문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며 전월에 이어 증가세(1.5%)를 지속하는 등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을 중심으로 부진이 점차 완화되는 모습이라는 것이 KDI의 평가다. 단 건축부문(-2.9%)은 전월과 동일한 감소폭을 기록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건축부문(-12.3%)이 주택(-21.6%)을 중심으로 부진한 가운데 토목부문이(-58.7%)이 기저효과로 크게 감소하면서 -28.4%로 감소세를 보였다. 주택인허가(-33.8%)는 전월(-10.1%)보다 감소폭이 확대됐으며, 주택착공(26.3%)은 기저효과로 인해 증가하였으나 직전 3년 동월의 평균인 3.9만호를 하회한 3.6만호에 그쳤다.

KDI선행지표인 주택인허가의 감소세가 지속되고 착공도 평년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주택건설의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 2020.5’)
자료=한국개발연구원(‘KDI 경제동향 2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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