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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세종시 1-5 생활권 특별구역 내 상업업무용지 공모사업에서 디자인 파트너로 탐 메인(Thom Mayne)이 선정되었다.탐 메인은 1972년 건축사사무소 모포시스(Morphosis)를 설립하였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시도하여 2005년 LA에 설계한 칼트랜드 디스트릭트7 본부로 프리츠커 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알린 건축사이다.내가 건축을 처음 접할 때 모포시스는 한 순간에 나를 매료시켰었다. 하지만 현실 건축을 하면서 그의 영향력이 점점 희미해져갔는데 그 이유는 “남의 말을 듣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는 아무것도 못할
건축과 삶
조덕규 건축사 · (주)건축사사무소 유덕건축 <강원도건축사회>
2021.11.1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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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개소를 결심하기 전, 스페인의 산티아고를 향한 순례길인 까미노로 떠났다. 까미노는 스페인어로 ‘길’을 의미한다. 그리고 부엔 까미노는 무탈한 순례길을 기원하며 순례자들끼리 주고 받는 인사다. 안전하고 부디 목적한 그 곳에 다다르길 바라는... 프랑스 생장 피에드 포트에서 시작해서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로 향하는 775킬로미터의 긴 여정으로 지금은 길도 좋아졌고 마을과 마을 사이에 쉼터도 많아 훨씬 걷기 좋아졌지만 그래도 꼬박 한 달이 넘는 기간 동안 걸어서 목적지에 다다르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당시는 건축사 자
발언대
김인숙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세울건 <서울특별시건축사회>
2021.11.1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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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2021 한국건축산업대전이 열린 코엑스 지하 1층 별마당도서관은 지하 공간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텅 빈(void) 열린 공간에 자유로운 내부 공간구성으로 이곳을 지나가는 누구나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지붕 전체를 덮는 투명한 천창은 공간에서 느끼는 개방감을 배가시킵니다. 투명한 천창으로 내려오는 햇빛은 도서관으로서의 기능적 한계를 드러내는데, 한계를 해결하기 위한 도구로서 메쉬 형태의 반자를 사용하여 직사광선의 일부를 차단해 그림자를 만들고 일부의 빛을 투과시켜 채광을 합니다. 이로 인해 만들어진 그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익재 건축사 · KN 건축사사무소
2021.11.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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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오필록 건축사 · 필로그 건축사사무소
2021.11.1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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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이나 창원 같은 산업도시들은 본격적인 산업화와 맞물려 지난 6, 70년대 적극 개발되었다. 전통 도시들도 기존 범위가 확장되면서 기능에 따른 도심 구성으로 재편되고, 그 결과 베드타운이나 중심업무지구(CBD) 등이 만들어졌다. 제조업 중심으로 기능이 분업화하며 도시구조가 반응한 결과다. 약 40여 년간 우리 도시 기반 산업으로 제조업이 중심이었으나 90년대부터 서서히 체제 변화하며 정보통신과 디지털, 그리고 고도 생산성과 창의적 산업들이 속속 등장하고 확장됐다. 산업구조 체질이 안정적으로 변화하면서 21세기 들어서도 지속성장을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1.11.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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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복학생 2학년이 찾아왔다. 복학 후, 첫 학기 설계수업이 너무 힘들어서 학교에 가기가 싫고, 휴학을 할까 고민 중이라고 했다. 설계실에서 만나는 선배들이나 졸업한 선배들의 얼굴도 모두 우울하고, 졸업 후 어떻게 살지 답답하다고 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물어왔다.#2. 지역 건축사회 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회의 시작부터 중간 중간, 그리고 끝까지 이어지는 대화들, “일이 없어서 논다” “설계비가 너무 낮다” “감리 특히 해체감리 무서워서 못하겠다” “공무원들 짜증나게 한다” “건축주 좋은 일만 시키는 우리는 바보다” 등
시론
정형봉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이인건축
2021.11.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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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이라는 드라마가 흥행을 하고 그 이후 ‘슬기로운 의사생활’이 나오고 수 많은 곳에서 ‘슬기로운’이라는 말이 들어가는 문구가 유행처럼 사용된다. ‘슬기로운 캠핑생활’, ‘슬기로운 산촌생활’ 등에 이어서 길거리의 간판에도 슬기로운 국수생활, 슬기로운 횟집생활 까지 ‘슬기롭다’라는 단어 뜻과 깊이와는 관계없이 사용되는 것을 본다. ‘슬기로운 감빵생활’이라는 드라마는 슈퍼스타 야구선수가 하루아침에 범죄자가 돼 들어간 교도소 안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와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을 그린 블랙코미디로 감옥을 배경으로 미지의
건축과 삶
이경구 건축사 · 건축사사무소 리미지(주) <경기도건축사회>
2021.11.04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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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 제의를 받고 특별한 주제를 고민했지만 잘 떠오르지 않았다. 고민 속 불면의 밤을 보낸 끝에 결국 지금까지 건축설계를 해오면서 느꼈던 생각들에 대해 편히 이야기해보기로 했다. 글쓰기에 재주가 없을수록 가장 친근한 이야기를 해야 읽는 분들도 좋으실 테니 말이다. 주제는 ‘나의 일’이다. “당신의 일은 건축설계 인가요?”라는 자문에 지금의 나는 “네”라고 자신 있게 대답한다. 건축사시험에 합격하고 건축사사무소도 운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도 당연한 질문과 대답처럼 보이지만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다. 건축사를 말 그대로 ‘나의
발언대
김연호 건축사 · 우주 건축사사무소 <충청북도건축사회>
2021.11.0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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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다이푸르 몬순팰리스를 돌아보다가 벤치에 앉아 쉬는데 나무 위에 어미원숭이가 새끼를 품고 앉아 있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서자 갑자기 달려드는 어미.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는데 식은땀이 솟는다. 어미는 날쌘 공격을 하는 듯하더니 새끼를 안고 성곽 위로 오른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지만 원숭이의 모성애에 가슴이 뭉클하다. 자식을 지키려는 마음이 동물인들 다르겠는가.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병협 건축사 · 나은 건축사사무소
2021.11.04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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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강정삼 건축사 · 아키펌그룹 건축사사무소
2021.11.04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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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형 숙박시설에 대한 법적 조항이 바뀌었다. 이는 마치 불법건축물 양성화와 같은 조치다. 자세히 법을 모르고 구입한 생활형 숙박시설 매수자로서는 환영할 일이다. 다만 이번 법은 2년간 한시 적용된다.일반인들은 오피스텔은 뭐고 생활형 숙박시설이 뭔지 궁금해한다. 건축법상 오피스텔은 업무시설이고 생활형숙박시설은 숙박시설이다. 둘 다 주거시설인 집이 아니다. 다만 “주거용”이라는 표현이 붙는다. 주거용은 무엇일까. 집과 차이는 뭘까.오피스텔은 90년대 등장한 변칙적 주거형식 건축 중 하나다. 사무실을 집처럼 사용할 수 없을까, 하는 생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1.10.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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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제68차 유엔무역개발회의에서 대한민국은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 그룹으로 변경 되었다. 이미 대한민국은 OECD를 가입하면서 원조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세계에서 유일한 국가가 되었으며, 경제, 사회, 문화에서 전 세계의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특히, 문화에서는 K 문화를 앞세워 전 세계의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본 건축사가 2009년 세계를 여행할 때 한국의 유명한 드라마를 프랑스 친구에게 받았고, 베네수엘라 카라카스 대학에서 텔미로 춤 연습하는 친구를 만날 때부터 한국의 문화가 먼 미래에는 세상을 지배할 것으로 내
시론
한승재 건축사 · 한승재건축사사무소
2021.10.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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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대한민국이 세계 문화를 선도하는 시대다. 봉준호 영화감독, 윤여정 배우의 아카데미 시상식 쾌거와 더불어 영화산업과 드라마 시장까지 ‘K 콘텐츠 전성시대’다. 넷플릭스 드리마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방탄소년단(BTS)과 같은 K-POP의 미래지향적 행보를 비롯해 이런 K 드라마·영화·팝과 같은 분야에까지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고려 시대의 청자와 신라시대 고풍스럽고 화려한 디자인을 품은 유물, 세종대왕의 한글까지 우리 문화엔 이미 창조적인 이데아가 고스란히 내재되어 있다. 한 나라의 역
건축과 삶
이진경 건축사 · 신공간 건축사사무소 <충청북도건축사회>
2021.10.19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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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한지 얼마 되지 않는 새내기 건축사가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방법은 녹록지 않다. 쌓아놓은 포트폴리오가 빈약한 이유로 매체 등을 통해 찾아오는 건축주는 매우 드물고, 대부분이 지인의 소개, 시공사의 소개로 연결되지만 그것도 아주 낮은 확률로 계약에 이르게 된다. 그마저도 같은 이유로 갑과의 용역비 협상에서 우의를 점하기 쉽지 않지만, 큰 그림을 위해서는 어찌 됐든 계약에 이르게 된다. 하지만 이런 빈약한 설계 계약 건수로는 원활히 사무소를 운영할 수 없기에, 결국 공공이 발주하는 ‘설계공모’라는 경쟁에 발을 담근다. 이것 또한 매우
발언대
양정원 건축사 · (주)건축사사무소 오브 <서울특별시건축사회>
2021.10.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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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세계가 움츠렸던 시간이 지나갑니다. 아직 이르다고 할 수도 있지만 더 이상 움츠리고만 있을 수 없습니다.어느 바닷가의 한 쌍의 갈매기가 먹이를 발견하고 힘찬 날갯짓으로 목표를 향해 날아갑니다. 우리도 이제 새로운 이상향을 위해 목표를 정하고 달려갈 때입니다.가슴을 활짝 펴고 더 나은 건축의 새로운 세상을 위하여 우리 모두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건축만평/포토에세이
정익재 건축사 · KN 건축사사무소
2021.10.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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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만평/포토에세이
오필록 건축사 · 필로그 건축사사무소
2021.10.19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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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건축사협회 의무가입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 의제다. 의무가입을 당연하게 바라보는 생각이 다수지만, 다른 한편으론 의문부호를 다는 사람도 존재한다. 회의론자들의 질문과 문제 제기 중 눈여겨봐야 할 대목도 있다. 바로 건축사 윤리에 대한 부분이다.조직이나 단체에서 윤리를 강조하는 것은 사회적 정당성과 도덕적 명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동시에 스스로 자정이 가능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장치다. 단어가 주는 정서적 의미야 도덕적 측면이지만, 이런 단어가 규정으로 구체화되고, 실행하는 조직이 만들어지면 읍참마속의 강력한 도구가 된다.그런
사설
대한건축사협회 건축사신문
2021.10.0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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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도면 작성 프로그램인 Auto CAD가 독점적인 위치를 내세워 일방적인 가격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로 인해 관계자들이 큰 불만과 경제적인 부담을 호소한다. 하지만, 제작사는 그런 시장의 반응에도 구 버전의 서비스 중지와 불법 사용 단속을 통해 변경된 정책을 강경하게 고수하는 모양새다.건축사들에게 도면 프로그램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설계 노하우와 철학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고객과 소통하는 도구이다. 고생스럽게 일한 가치를 증명하고 대가를 받는 성과품의 매개체인 까닭에 앞으로 건축사들에게 어떤 선택지가 남아 있는지 제대로 살펴볼 필
시론
김기봉 마이다스아이티 국내사업그룹장
2021.10.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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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사공제조합은 지난 2010년 2월 25일 열린 대한건축사협회 제44차 정기총회에서 명칭을 정하고 조합을 별도 설치 운영하기로 건축사협회 정관을 개정하면서 태동됐다. 이어 동년 7월 23일, 건축사의 손해배상공제 의무 가입과 건축사협회의 공제사업 범위에 보증업무가 추가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건축사법 개정안(제10392호)이 공포 되면서 법적 근거도 마련했다.건축사공제조합 첫 총회는 같은 해 12월 6일 열렸으며, 2012년 11월 8일 건축사법 개정 발의로 법인 설립근거도 생겼다. 조합은 2010년 출자금 모집 이래 11년 동안
건축과 삶
김주성 건축사 · 서진건축사사무소 건축사공제조합 정관개정위원회 위원
2021.10.0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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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업 후 겪은 일을 바탕으로 젊은 건축사로 고민했었던 일들에 대하여 공유해 보고자 한다.건축계의 어려운 현실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젊은 건축사는 더더욱 그렇다. 30대 후반의 젊은 건축사에 속하는 필자의 경우도 크게 다를 것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업했고, 무모하리 만치 아무런 대비 없이 ‘그냥’ 사업을 시작했다. 조직에 소속된 채로는 마치 끝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에 있는 것 같았고, 그 터널을 빠져나오는 방법은 비교적 안정된 수입이 아니라 새로운 도전이라고 생각했다.불안했지만 그 불안함을 선택했다. 기반이 없고 별
발언대
김연중 건축사 · 오아이오에이(OIOA)건축사사무소 <대전광역시건축사회>
2021.10.06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