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이푸르 몬순팰리스를 돌아보다가 벤치에 앉아 쉬는데 나무 위에 어미원숭이가 새끼를 품고 앉아 있다. 사진을 찍으려고 다가서자 갑자기 달려드는 어미.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서는데 식은땀이 솟는다. 어미는 날쌘 공격을 하는 듯하더니 새끼를 안고 성곽 위로 오른다. 지금 생각해도 아찔한 순간이지만 원숭이의 모성애에 가슴이 뭉클하다. 자식을 지키려는 마음이 동물인들 다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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