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경관통합위원장 역임하는 등 지역 건축 발전에 기여
도시경쟁력과 공공건축의 질을 높이고, 도시재생과 생활SOC 등 공공건축 사업을 위한 공공건축가제도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전라북도(이하 전북도)는 공공건축의 품격을 높여줄 공공건축가 제도를 본격가동 한다고 밝히고, 공공건축 사업의 디자인 품질향상과 도시공간의 공공성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북도는 2월 18일 도청 종합상황실에 윤충열 원광대 명예교수를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하고, 공공건축가로 도내외 및 건축사 20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전북도의회는 공공건축가 제도도입을 위해 전라북도 건축 기본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개정한 바 있다. 개정안은 총괄 및 공공건축가 제도의 운영방법 등을 신설하는 등 제도 시행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전북도 역시 개정된 조례에 맞춰 세부시행계획을 수립 하는 등 그동안 사전준비를 꾸준히 진행해왔고, 이날 위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공건축가 제도 시행에 나선 것이다.
초대 총괄건축가로 위촉된 윤충열 원광대 건축학과 명예교수는 전북도 건축‧경관통합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역건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고, 건축문화 전반에 대한 거시적 안목과 탁월한 조정능력을 갖춘 전문가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 2018년 정년퇴임 했다.
같은 날 20명의 도내외 건축사와 교수 등으로 위촉된 공공건축가들은 향후 2년간 전북도의 공공건축물과 도시재생뉴딜, 생활SOC사업 등 도내 주요 공공건축 사업에 대한 기획과 디자인, 자문 등을 통해 사업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각 분야 간 융합과 균형을 조율하게 된다.
최용범 행정부지사는 “이제 공공건축에 있어서 민간전문가의 참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가고 있다”며, “전라북도 건축도시공간의 품격을 높이는데 전문가적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