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총괄건축가 포럼 등 도시건축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 도와

도시‧건축을 주제로 2년마다 개최되는 글로벌 축제인 도시건축비엔날레가 11월 10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2017년 처음 선보인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도시건축이라는 독특한 주제로 시민들과 소통해왔다.

서울시는 2회를 맞는 올해 도시건축비엔날레에 총 60만명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찾았고, 이는 45만 명이 다녀간 2017년 첫 회보다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집합도시(Collective City)’란 주제로 지난 11월 7일 막을 올린 도시건축비엔날레는 다채로운 화두를 던졌고, 도시가 직면한 문제의 해법을 함께 모색했다.

▲ 2021년 제3회 서울비엔날레를 이끌게 될 차기 총감독은 세계적인 건축사인 '도미니크 페로'로 결정됐다.

전시와 각종 강연 외에도 세계총괄건축가포럼, 체험 프로그램, 시민 공모전, 서울국제건축영화제 등 도시건축에 대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였다. 돈의문박물관 마을과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진행된 ‘도시전’, 세운상가 등 서울 도시 곳곳에서 실시되는 ‘현장 프로젝트’와 ‘글로벌 스튜디오’ 등 수준 높은 전시로 눈길을 끌었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등도 도시건축에 관해 이야기하고 이를 쉽게 풀어 시민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와 더불어 오픈하우스, 서울역사투어 등을 주제로 서울 곳곳을 돌아보는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과거의 서울과 현재의 서울을 살펴보는 등 우리가 살아가는 도시에 대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통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

이번 도시건축비엔날레에서 시민 호응이 가장 높았던 프로그램은 평소 가보기 어려운 6개국의 주한대사관 공간 곳곳을 탐방하는 ‘오픈하우스서울’이었다. 참가신청 접수 홈페이지가 열리자마자 연일 매진을 기록했다.

원초적인 집합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전통시장을 다양한 관점으로 조명한 현장프로젝트 ‘서울도시장’도 인기 프로그램 중 하나였다. 세운상가 데크에서 젊은 디자이너, 상인들이 운영하는 플랫폼 마켓은 총 7차례 열리는 동안 회마다 평균 1만~3만5,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다녀갔다.

한편, 2021년 제3회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를 이끌게 될 차기 총감독은 세계적인 건축사인 ‘도미니크 페로(Dominique Perrault)’로 결정됐다. 그는 2019년 10월부터 유네스코-UIA 공동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지난 2017년에는 서울시 강남 국제환승센터 설계공모에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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