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도 계속되는 2019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시장 소재 현장프로젝트 주목

도시전·주제전·현장프로젝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 선보여 / 전통시장의 재발견, 플랫폼 마켓 이용, 시장 투어 등 색다른 시장 체험 육혜민 기자l승인2019.10.1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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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

도시·건축을 주제로 9월 7일부터 오는 11월 10일까지 65일간 펼쳐지는 글로벌 학술전시축제 ‘2019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이하 도시건축비엔날레)’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을 모으고 있다.

서울특별시 주최, 재단법인 서울디자인재단이 주관하는 도시건축비엔날레는 ‘집합도시(Collective City)’를 주제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돈의문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 세운상가, 서울역사박물관 등 도심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시에서 공개한 도시건축비엔날레의 핵심인 ‘도시전’과 ‘주제전’을 비롯해 10월에 주목할만한 현장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를 정리했다. 이밖에 도시건축비엔날레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www.seoulbiennale.org)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도시전 : 멕시코시티, 마닐라의 사례로 경험하는 도시 인프라

세계 각 도시의 공간적, 시간적, 사회적 요소들을 바탕으로 형성된 도시의 집합적 결정체를 통해 현대 도시를 이해하고 미래 도시의 결과물을 엿볼 수 있는 전시로,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 47개국에서 80개 도시가 참여했다. 전시는 세계도시와 서울시 우호자매도시로 나뉘어 돈의문 박물관마을, 서울도시건축전시관에서 진행된다.

Point △지진의 아픔을 겪은 멕시코시티 출신 작가 에드위나 포트로카레로가 설치한 ‘빅 이퀄라이저’ 눈길… 쇼파, 테이블 등으로 꾸며진 방에 진동을 느낄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지진 위협을 체험해보며 안전의 중요성을 상기할 수 있다. △홍수가 잦고 전력망이 부족한 마닐라에서 사용 중인 전봇대와 가로등 조명을 재현한 디트마어 오펜후버·카차 쉐츠너 공동 작가의 ‘상황 대흥형 인프라, 도시 마닐라를 위한 새로운 대안’도 눈여겨볼 만하다. 전봇대는 수위별로 다른 색을 표시해 강수량을 측정하는 데 활용하며, 가로등 조명은 주민들이 골목을 밝히기 위해 직접 설치한 것으로 시민들의 상황 대응형 인프라로서의 사회적 의미를 보여준다.

 

■ 주제전 : 세계 건축비엔날레에서 활동하는 국제적 작가를 한 자리에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집합도시’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물이나 현재 도시 구성을 재해석한 프로젝트 전시다. 도시의 과제, 역할, 변화 등을 알아보고 전 세계 전문가들의 고민 해결책을 공유하며, 총 43개 팀이 참여한다. 전시는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디자인전시관, 디자인 둘레길에서 열린다.

Point △바스 프린센 작가가 직접 합천 해인사에 있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팔만대장경’을 촬영하고 실제 사이즈(2×3미터×3장)로 현상한 ‘이미지와 건축 #11: 팔만대장경’ △한국 찜질방 문화에 착안해 새로운 유형의 미래 거주모델에 대한 고민을 패널로 표현한 아미드.세로9 작가의 ‘집 없는 문명’ △현대사회의 주택위기에 대응하고자 런던·브뤼셀·헬싱키 3개 유럽도시의 공공주택을 모형과 사진, 도면으로 소개한 도그마 작가의 ‘약속의 땅, 저가형 주거지와 건축에 관하여’ 등.

 

■ 현장프로젝트 : 집합도시의 최초형태인 시장 소재 현장프로젝트

겉으로는 조화로워보이지만 내부적으로 갈등이 산재하는 모순적인 도시문제로부터 도시적 제안을 찾아보고 의논하며, 배우고, 알고, 체험하며 즐기는 과정을 시민과 함께하고자 기획됐다. 세부적으로, 원초적인 집합도시인 전통시장을 소재로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재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전통시장에 관한 연구결과물을 전시하는 ‘집합도시장’ ▲젊은 디자이너와 상인들이 운영하는 플랫폼 마켓인 ‘서울도시장’ ▲서울 사대문안 전통시장을 소개하고 실제 투어하는 ‘서울시장산책’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서울역사박물관, 세운상가, 대림상가 일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Point
1. 집합도시장_역사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실제적 물품 거래보다 기억과 인간 본성을 주고받는 장소로 살아남은 재래시장과 주변에 몰려 사는 사람들, 인구 감소와 기술 발전으로 많은 곳이 숲으로 돌아가게 된 미래의 도시를 그린 오영욱 작가의 ‘서울 2045’ △직접 깎은 나무들로 스피커를 제작해 시장에서 일어나는 속삭임에 귀기울여볼 수 있는 오재우 작가의 ‘무엇이 가만히 스치는 소리’ 등 과거와 현재 미래시장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2. 서울도시장_시대에 따른 시장의 변화가 현시대의 도시문화를 투영시키기도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원초적인 집합도시인 전통시장의 개념을 다양한 관점을 통해 들여다본 ‘▷을地:공존▷도시상회▷감각場’을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을지로, 세운상가, 청계·대림상가 중심으로 진행한다.

3. 서울시장산책_전통시장만의 상점과 특화된 상품, 철학 있는 상인을 소개하고 이를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전통시장 도슨트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시장만이 생산하는 한국만의 콘텐츠와 이를 둘러싼 도시 생태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그 잠재가능성을 논하는 투어 프로그램이다. 10월 11일에는 광장시장 투어가 진행됐으며, 18일에는 경동시장 투어(11시~12시 30분)가 진행된다. 예약은 서울비엔날레 홈페이지(www.seoulbiennale.org)에서 가능하다.

▲ 집합도시장에서 전시중인 오재우 작가의 ‘무엇이 가만히 스치는 소리’ (사진=서울특별시)

■ 파빌리온 프로젝트

서울, 경기권의 21개 대학교 건축학과 연합회인 우아우스(UAUS)가 서울건축비엔날레와 협업해 ‘마켓21’이라는 주제로 개최하는 프로젝트. 특히 국민대학교의 ‘감각場’은 절반 가량으로 해체된 죽부인과 다이크로익 필름의 레이어가 추가되어 다채로운 색을 파빌리온에 입힘으로써 시장의 시각적 다양성을 표현하고 동시에 쇼윈도의 역할로서 내부의 상품을 들여다보는 창이 된 작품이라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 이밖에도 나머지 우수한 파빌리온을 감상할 수 있다.

▲ 파빌리온 프로젝트 중 하나인 국민대학교의 ‘감각場’ (사진=서울특별시)

육혜민 기자  yook1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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